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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d A Bio Sep 02. 2021

[인터뷰]"화이트비치의 노을은 인생에서 최고였어요"

'여행(Travel)'

'여행'이라 하면 국외로 떠나는 해외여행이나 거주지를 떠나 주변의 다른 장소로 나다니는 일을 말해요. 여러분의 여행은 어떠셨나요? '여행(Travel)'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주는 귀중한 경험이에요. 그렇지만 여행지, 여행을 함께했던 사람 그리고 여행을 통해 느꼈던 감정들은 모두 다를 거에요. 그렇기에 다양한 '여행'들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프로필에 추가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안강희(22)


Q1. 정말 그리운 단어인 것 같아요. '여행'. 코로나 시국에 방 안에서 여행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며 '간접적으로라도 그때의 감정을 느껴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됐어요. 또 그 기억들로 자신의 프로필에 뜻깊은 추억들을 남기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고요.(미소) 강희 씨가 지금까지 다녀왔던 여행지들은 어떤 곳들이 있나요?

지금까지 해외 여행은 태국(방콕), 일본(오사카, 후쿠오카), 필리핀(보라카이),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미국(뉴욕, 워싱턴), 캐나다(토론토), 중국(광저우)을 다녀왔어요. 국내 여행은 강원도, 전라도, 경기, 서울, 경상도, 제주도 등 많은 곳을 가 본 기억이 있어요.


Q2. '여행'을 즐기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해외 여행을 즐기는 이유로는 첫 번째로 흔히 말하는 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에요.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우리나라 특유의 보수적인 느낌이 많아요. 저는 살아오면서 길거리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살아온 적이 없고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 또한 이런 경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다녀왔던 곳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하는 그런 문화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웠어요. 이처럼 우리나라와는 다른 다양한 문화들을 경험하기 위해 여행을 즐기고 있어요. 두 번째로 내가 책에서 봤던 곳, SNS에서 봤던 곳을 실제로 보는 맛이에요. 어릴 적부터 책에서 우리나라 반대편에 있는 많은 랜드마크 등을 보며 '멋있다'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자라왔어요. 또 SNS에서 '저기 한번 꼭 가보고 싶다' 생각을 하며 친구를 해쉬태그를 하며 살아왔어요.(웃음) 자유의 여신상, 오사카성,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실제로 봤을 때 어릴 적에 생각했던 느낌, SNS에서 처음 랜드마크를 봤을 때 '내가 여기를 올 수 있는 사람이 되었구나'라는 그 느낌이 너무 짜릿해서 여행을 즐기고 있어요. 세 번째로 여행을 가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여행 계획, 호텔, 식사 등을 고민하며 설레는 시간 때문이에요. 이 부분은 공감하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귀찮고 복잡한 준비 과정들이 정말 설레요.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디 갈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잘지? 와 같은 것을 생각하면서 설레는 그 기분이 좋아 여행을 즐겨요.


Q3. 앞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많은 여행지를 가봤다고 하셨는데 국내 여행의 언급은 없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는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지만, 국내 여행을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은 말만 다를뿐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해외에서는 당연히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우리나라의 또 다른 문화를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지역 고유의 문화를 배우며 이 곳은 우리와 다르게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같은 나라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더해서 국내 여행은 해외 여행보다 준비할 것들이 적고 접근성이 좋아서 국내 여행을 해외 여행에 비해 더 수월하다고 생각해요.


Q4. 세 번째 이유로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이 있다고 하셨는데 자신만의 '에피소드'같은 것이 있다면?

따로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보통 세 달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을 한 후 그 세 달 동안 여행 경비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지에 관한 책을 사서 읽고, 그곳에 대한 공부를 하고, 누군가와 같이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순간들 하나 하나가 저에게는 너무 소중해요.(흐뭇)


Q5. 여행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비용인 것 같습니다. 아직 20대 초반이어서 시간은 많고 돈은 별로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비행기 환승을 통해서 비용절감을 하고, 미리미리 예약을 하여 비용을 아끼는 것을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


Q6. 여행할 때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으신가요?

여행을 할 때 경험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문화를 내가 준비한 시간과 돈을 통해 사는 거라 생각을 하여 아깝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여행을 준비할 때 여행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는 제 모습을 발견하여 여행 시간뿐만 아니라 준비기간도 저에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Q7. 지금까지 다녀왔던 여행지들 중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를 소개해주세요.

지금까지 다녀왔던 곳들 모두 좋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필리핀의 '보라카이'에요. 물론 현대화된 미국보다는 훨씬 시설이 취약하고, 섬으로 들어가는 과정까지가 순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서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그곳에서 일주일을 있었는데 정말 휴양지 중에서는 최고라고 느낄 수 있었어요. 숙소와 가까운 시설들이 많아서 밥을 먹거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러 갈 때 걸어서 이동을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었고, 다양한 음식, 그리고 한국보다 비교적 싼 물가 등 여행할 때 사소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고 화이트비치의 노을은 인생에서 최고였어요.(흐뭇)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들 중 하나에요.

Q7.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사람들에게 강희 씨가 생각하는 '여행'의 매력을 말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여행의 매력은 일상 속에서의 나를 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행을 떠나 맛있는 것을 먹고 자기가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면서 일상 속에서 해야 할 일 또는 걱정 이런 것들을 잊고, 여행에 집중하며 해외 혹은 다른 국내 여행지에서 새로운 나의 내면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코로나가 끝나고 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이야기하죠. 여행을 시작하려고 하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많고, 시간과 비용으로 인해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해외여행을 한 번 시작해보면 생각보다 다른 나라 국경을 통과하는 게 쉽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시간과 비용을 쓰는 대신 자신에게 그 값어치를 하는 경험과 교훈을 줄 것이라고 확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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