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천사람 Apr 04. 2024

가능성을 본 브랜드에서 - #12

매일이 파도다. 구조화된 조직보다 어렵다.


서브 타이틀 그대로.

파도가 없는 조직은 없지만

웬만큼 구조화된 조직보다 잔물결이 많습니다.

계속 때리는 잔물결에도 바위는 깎여 나가죠.

(어른들 말씀에 방귀가 계속되면 ㄸ이 되듯이)


삶은 고통.

고통 없는 삶은 없고

‘비바람 몰아쳐도 밀고 가라!’라고 하지만

굳이 맞지 않아도 될 비바람은 맞지 않으면 됩니다.


새롭게 해야 할 일은 새로 하면 되고,

고정적으로 하는 일도 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과정.

신생 기업에 꽤 오래 다녔던 경험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의 경험으로 생각해 보니

구조화하지 않고 아무 방향 없이 일하는 것을

‘유연한 대처‘라는 표현으로 얼버무리는 곳들도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구조를 이해하고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태도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제안하는 의견에도 명확한 근거가 있죠.

흔히들 말하는 월건, 즉 ‘선 넘는 경우’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회사라는 곳이 화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잘 담긴 화분 안에 줄기가 얽혀 있듯

그걸 다듬고 담아내는 방식에 따라

죽을 수도, 오래 살 수도 있습니다.


혼자 일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만큼 지켜야 할 책임, 명확한 논리는

지켜야 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한두 자 적다 보니

저연차 때 명확한 방향과 근거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신 동료 분들이 생각납니다.


술, 담배를 일절 안 하기에

답답할 때에는 그냥 계속 뛰어요.

몸에서 열기가 펄펄 나는 게 느껴질 때까지 뛰면

마음이 평온해져요. 뛸 때는 아무 생각도 없고요.


열이 많이 쌓인 날이면

뛰는 거리도 늘고, 기록도 빨라집니다.

이 정도면 스트레스가 기록 향상의 요인일까요.




출근시간 밀려오는 답답함에 두서없이 적은 이 글도

제가 더 나안 사람이 되는 데 자양분이 되겠죠.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