კორეელო მეგობრებო, გილოცავთ შობას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오늘은 12월 25일.
조지아는 동방 교회의 율리우스력에 따라
1월 7일 is 크리스마스
선생님 크리스마스는 25일이에요?
질문조차 생소했던 첫 해의 크리스마스.
나 홀로 집에, 나 홀로 크리스마스. 함께해줄 누군가를 찾다 아쉬움 마음만 가득한 채 날이 저물었던 기억이 있다.
3번째 맞는 나의 크리스마스.
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며 P가 여름부터 준비한 반려 댕댕이의 산타 옷과 케이크, 그리고 학생들과 저녁 약속.
해외 생활에 행복은 더욱이 셀프이다.
조지아의 크리스마스는 1월 7일.
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ში შობას აღნიშნავენ 7 იანვარს
오늘은 크리스마스지만, 크리스마스 13일 전 이기도 하다.
부지런히 혹은 그 반대로 집에서 트리를 장식하며 바삐 흘려보내는 나의 12월 25일. 특별함이 가져다주는 흥미로움 반 외로움 반이 공존하는 하루이다.
그럼, 조지아의 25일은? 크리스마스 거리장식에 진심인 조지아는 12월 초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길 곳곳 반짝이는 불빛으로 가득하다. 연말 유럽여행의 묘미, 볼거리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을은 24일 이브 날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조지아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일월 중순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빠져있을 수 있는 연말&연초도 추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2년 전 조지아에서 첫 촬영을 했던 날과 같은 날 우연히 올해의 마지막 촬영을 했다. 그 결과물은 이곳저곳 거리를 가득 매운 크리스마스 불빛 사이에 놓였다. 덕분에 거리 위, 텔레비전 속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마주한 친구들은 나를 위해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쳐준다.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가는 중 3번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한 번은 외로웠고 또 한 번은 덤덤했다. 단단해지는 중이다. 아직도 갈 길이 천리만리 길이지만 오늘은 산타할아버지가 도와주시겠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특별한 크리스마스니까
თობლისბაბუ შენ მოდი ხა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