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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브 Oct 21. 2021

코로나와 수소의 재발견 (2)

물은 답을 알고 있다

Plug Power 심포지엄에서 미래를 보다


현재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 중인 Plug Power

먼저 Plug Power라는 회사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Plug Power는 다양한 수소 관련 제품들을 연구하며 납품 중에 있습니다.

수소전지, 수소엔진, 지게차용 연료전지, 에너지 저장용 수소전지 등 수소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군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뉴스를 보신다면 오히려 Plug Power가 익숙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SK E&S가 Plug Power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과 관련된 설비를 대량 생산하고자 합작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FCEV 기반의 Renault Master

해외에서는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회사인 Renault와 조인트 벤처 회사인 Hyvia 설립을 통해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자 진행 중입니다. 또한 Walmar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차 전용 충전 스테이션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수소는 땅과 하늘을 가리지 않는다

이제는 자동차를 넘어 항공업계까지 수소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Plug Power는 최근 Airbus와의 협업을 통해 탈탄소화에 앞장서기로 하였으며 eVTOL 스타트업 회사인 Airflow에 투자하여 수소 연료 전지 기반의 eVTOL 개발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100톤의 그린수소 생산 선언!


Plug Power는 심포지엄에서 100톤 규모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생산시설 5개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수소 충전소에서 $13~$15/kg 사이인 그린수소의 가격을 $5~$6/kg까지 낮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번 1편의 내용에서 현재 그린수소의 생산단가가 $3~$6/kg인 것을 생각한다면 생산단가를 규모의 경제로 낮춰보겠다는 야심이 보입니다. 적어도 $4/kg은 되어야 기존 화석연료와의 경쟁이 가능하기에 지속적으로 생산단가 하락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린수소 생산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생산단가입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의 전기료가 비싼 경우, 이산화탄소 없이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생산단가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Plug Power는 현재 태양광, 풍력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의 전기료가 시간당 5센트보다 낮다고 하고 있기에 앞으로 꾸준하게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소에 유망한 다른 회사들은 어떤 게 있을까??"


회사 이름처럼 fuel cell (연료전지)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한다

먼저 Fuel Cell Energy는 다양한 수소 기반의 연료 전지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도 한국과 인연이 깊은데요. 세계에서 최대 크기의 연료전지 단지인 경기그린에너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미 최대의 연료전지 단지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Fuel Cell Energy의 대표 상품인 SureSource™ 을 통해 다양한 수소 단지에 수소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Fuel Cell Energy의 제품이 쓰인다

Fuel Cell Energy의 제품들은 에너지 저장장치, 탄소포집장치 등을 통해 수소 에너지 개발에 힘을 쓰며 해당 에너지를 분배하는 데 있어 중요한 마이크로 그리드 장치까지 다양한 생산, 운송 부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순손실이라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수소 에너지는 여전히 발전 중에 있는 에너지다 보니 높은 R&D 비용과 생산운영비용으로 인해 손실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 에너지에서 중요한 것은 가성비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되는 측면입니다.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의 생산단가는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https://brunch.co.kr/@side/8




Bloom Energy의 모듈형 에너지 서버

Bloom Energy는 Bloom Energy Server라는 모듈형 에너지 서버 플랫폼으로 수소에너지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순수소로 작동하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통해 상용 수소 시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 역시 SK와의 인연이 있는데 SK건설과의 파트너십으로 Bloom SK Fuel Cell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SK E&C에도 120MW급의 SOFC 연료전지를 판매한 적이 있었기에 위의 파트너십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소 제품은 현재도 발전 중이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수소를 생산하는 Bloom 전해조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기존보다 적은 에너지로 물 분자를 분해하고 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체 이런 걸 누가 사는 거야?"


바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중공업 분야입니다.

철강, 화학, 시멘트 등 높은 고온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경우, 탈탄소화 또는 Net Zero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고효율의 전해조를 통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일 수 줄일 수 있기에 관심을 안 둘 수가 없는 거죠.

그렇다면 왜 많은 회사들이 수소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NET ZERO ENERGY

바이든 공약에 답이 있다.

이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로 100% 전환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예산에 친환경 에너지를 넣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슈 등으로 현재 표류 중이기는 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정치권만의 분위기가 아닙니다.


대표 투자사 중 하나인 BlakRock

세계적으로 대표 투자사 중 하나인 BlackRock은 ESG 기반의 지속 가능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에코 프렌들리 하지 않은 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탄소를 내뿜는 중공업 회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죠.
누가 정답이 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ESG 선언 이후, 대표적인 탄소배출 산업인 정유업이 하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수요가 늘어나자 주가 역시 함께 상승했습니다. ESG 정책이 세계 사회의 에너지 수요 공급을 바꿀 수 있을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수소가 다시 궤도에 올랐다는 겁니다.




필자의 한 마디

현대차 분발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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