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하는 브랜드의 기록
패션 블로그를 기반으로 키워나간 그녀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레_Dore]
라이프스타일러 가랑스 도레_Garance Dore
블로그의 기록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_Dore
01.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하는 브랜드의 기록
# 가랑스 도레_Garance Dore
라이프스타일러 가랑스 도레_Garance Dore
가랑스 도레 _Grance Dore ::
스트리트 패션을 주로 찍는 포토그래퍼, 간결한 선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그리고 여성들의 라이프를 이야기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으며 그들을 인터뷰하는 인터뷰어, 감성을 입은 온라인 플랫폼 <도레 _Dore>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랑스 도레, 그녀의 일러스트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왠지 모르게 그녀가 그린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
패션 스트리트 사진을 찍는 많은 포토그래퍼가 있었지만 유독 그녀가 눈에 띄었고, 밝고 크게 웃는 그녀의 애티튜드와 프렌치 악센트가 섞인 묘한 뉘앙스의 영어까지 함께 더해져서 서글서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블로그인 "아틀리에 도레_ Atelier Dore"에도 덕분에 자주 방문했다. 사진뿐 아니라 그림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도레의 블로그는 마치 그레이시한 파스텔 여운이 잔잔히 묻어있는 포트폴리오 같은 느낌이었다. 블로그를 방문하면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마치 나만 알고 있는 갤러리 같은 기분 좋음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과는 다르게 멋진 것만을 동경하고 좋아했던 그 당시(2015년)의 나의 감성은 일과 일상이 늘 연결되어 있었는데, 새로운 룩을 보여주는 멋쟁이들을 찾아 헤매는, 늦은 밤 나의 랜선 여정 속 긴 시간 동안 그녀의 블로그는 어느 정도 패션에 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곤 했다.
가랑스 도레, 그녀의 일러스트
가랑스 도레_Dore는 2006 년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직접 찍은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감각 있는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에세이 형식의 글을 썼으며, 선이 고우면서 간결하고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리는 아티스트, 그것이 재주 많은 이 젊은 작가의 시작이었다.
큰 키에 시원한 미소를 가진 활발한 프렌치 여성, 내가 느낀 그녀의 이미지가 이렇듯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건 그만큼 그녀가 주는 첫인상이 편안했기 때문일 것이다. 밝은 에너지, 자신감 있는 모습을 지닌 이 스타일리시한 작가의 등장은 감춰지지 않는 탤런트로 여기저기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해마다 2번 열리는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의 Ready-to-Wear 런웨이 쇼에는 말할 것도 없이 늘 볼거리로 넘쳐난다. 런웨이의 쇼가 끝난 뒤의 백 스테이지 모습, 모델들의 멋진 데일리 패션, 셀럽만큼이나 유명한 카리스마를 지닌 패션 에디터들, 그리고 각 나라에서 쇼를 보기 위해 방문한 패션 피플의 모습까지 아마도 패션 인더스트리의 전성기인 시절의 모습이 바로 그때 (2007~2008년) 즈음이지 않을까 싶다.
그 시기에 스트리트 패션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가랑스 도레를 비롯해서 이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포토그래퍼가 많이 등장했고 그 직업까지도 점차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garancedore instagram
36살, 내 블로그가 유명해졌고, 나는 패션업계 사람이 되었다.
패션 블로거들이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하면서 명품 브랜드들에서 그들을 프런트 로우에 초대하기 시작하던 초창기 때 가랑스 도레는 패셔너블한 파리지엥 여성들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그리면서 패션업계 관계자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던 그녀는 유명 잡지와 브랜드 협업으로 영역을 넓혀가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유명해지기 시작했는데, 패션 스트리트 사진을 소개하는 플랫폼인 사토리얼리스트_ The Sartorialist로 이미 너무 유명한 사진작가 스콧 슈만_ Scott Schuman과 협업을 하면서 아주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 두 사람의 행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스콧 슈만과 가랑스 도레가 컬렉션이 있는 도시들을 옮겨 다니면서 찍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패션 영상 비디오 콘텐츠"였다. 스트리트 사진을 찍는 모습, 패션 피플들을 인터뷰하는 모습 등 그들이 만나는 패션과 사람들에 관련된 짧은 그 영상들이 기억에 남는다.
여러 컬래버레이션을 함께 한 두 사람은 2012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피플들의 미디어 어워즈 CFDA (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의 "Eugenia Sheppard Media Award "에서 블로거로서는 최초의 상을 받기도 했으며, 이후 가랑스 도레는 다수의 유명 매거진에서 "올해의 블로거상"과 "가장 영향력이 있는 패션 여성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그렇게 명백한 그녀의 전성기 시절이었다.
온라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도레_ Dore>
현재 그녀는 온라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도레_ Dore>를 운영하면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스타일, 뷰티, 직업, 리빙, 건강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도레_ Dore"는 각자의 위치에서 행동하는 라이프스타일러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브랜드를 소개하며, 그들이 살고 있는 인생을 이야기한다. 독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유튜브 채널의 영상으로 라이프 전반에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며 다른 커뮤니티와 확연히 차별되는 퀄리티의 이야기들을 수년 동안 다루고 있다.
온라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도레_ Dore>
책 _ 러브 x 스타일 x 라이프_ love x style x life
2015년에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고, 우리나라에도 출간되었다.
[러브 x 스타일 x 라이프_ love x style x life]는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책으로 파리에서 뉴욕까지의 여정과 함께 스타일, 사랑,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독자들에게 전하는 스타일에 대한 조언, 사랑에 대한 경험담, 커리어를 쌓기 위한 여정 등 본인의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선배가 해주는 인생 이야기 같은 책이다.
가랑스 도레_ 러브 x 스타일 x 라이프_ love x style x life (2015)
나는 내가 누구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를 알았다.
스쳐 지나가는 유행을 거절하고, 싸구려 모조품을 거절하고, 내게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거절했다.
나는 내 스타일에 대한 기초를 찾았는데,
남성복에다가 스커트나 하이힐 같은 여성스러운 요소들을 섞는 것이었다.
나는 처음으로 클래식한 패션에 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내게 어울리는 색깔들도 찾았다, 이제야 그 색깔들이 내 옷장 속에 들어왔다.
나는 여전히 실수를 저지르지만...
전문가처럼 울타리 타는 법을 배웠다고 할까..
<러브 x 스타일 x 라이프_ love x style x life 중에서>
온라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도레_ Dore>
"지금 나는 재미있게 놀고 있다, 일은 원래 이런 것이어야 한다"
그녀의 인터뷰 속,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간결한 선과 단순한 컬러만으로 그려내는 독보적인 그녀만의 일러스트처럼 세련되고 모던한 라이프를 진실되고 열심히 살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그녀들이 잔잔한 내면을 잃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모던한 삶의 무드를 전해준다.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프로페셔널한 인생 이야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도레_Dore>의 뉴 스토리가 매번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사진 출처 : wearedore.com garancedore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