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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에디토 Apr 08. 2021

매력적인 주인장의 스타일이 만든 Paris의패션브랜드

패션 브랜드를 만든블로그의 스토리텔링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브랜드를 만든 그녀들의 블로그 스토리

블로그를 기반으로 키워나간 파리지엔느의 꾸준함 

패션 블로그를 기반으로 키워나간 그녀의 패션 브랜드 [루즈_Rouje]

프렌치 시크 & 잔느 다마스_Jeanne Damas



#잔느 다마스_Jeanne Damas 

잔느 다마스_Jeanne Damas   (사진 출처 : @jeannedamas instagram)






그녀의 이름과 브랜드를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일 년 정도 전에 디자인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를 통해 잔느 다마스와 그녀의 패션 브랜드[루즈_Rouje]에 대한 글을 간단하게 올린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검색이 오랫동안 계속되어서 국내에서의 그녀에 대한 관심도를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2019년도 즈음에 우리나라에도 발간된 책(Jeanne Damas, A PARIS_2018)도 있고,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 하나만 올려놔도 수천 명이 '좋아요'를 보내는 상당한 영향을 주는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한지라, 패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연결된 카테고리에서의 잔느 다마스 인지도는 생각보다 꽤나 높은 것 같다.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루즈_Rouje]의 창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업가,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하는 책을 집필한 작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대표적인 인플루언서, 모델, 그리고 배우.


이 모두가 잔느 다마스를 대표하는 수식어이니, 남다른 센스와 매력적인 페이스, 거기에 뛰어난 탤런트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가진 인물이다.







잔느 다마스_Jeanne Damas   (사진 출처 : @jeannedamas instagram)




"무심한 듯 시크하게!!" 


어딘지 모르게 아주 멋스럽게 느껴지는 이 감각적인 단어의 나열은 프렌치 시크와 파리지엔 룩을 이야기할 때 한 번쯤은 꼭 생각나는 말이다. 사실 쉬운 듯 보이나 마음대로 잘 표현되지는 않는 무심함을 담은 스타일링은 꾸민 듯 하지만 꽤나 자연스러워야 하고, 신경 안 쓴 듯 입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스타일리시함이 풀풀 뿜어져 나와야 가능하다. 그것도 내가 아닌 타인의 시선에서 눈길을 끌며 충분하리만큼의 자연스러운 애티튜드로 과장되지 않게 나타나야 하기에 어려운 것은 아닐까 싶다.


디자인을 할 때나 스타일링을 할 때도 이 말은 줄곳 머릿속을 자주 맴돌아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여기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코디를 할 수 있을까?" 라며 그 아리송한 답을 찾기 위해 꽤 많은 시도를 해본 기억도 있다. 결국 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시키는 느낌적인 느낌은, 1부터 10까지 작전대로 빠짐없이 스타일링을 하거나 열심히 꾸민다고 되는 일이 결코 아니었다. 사람 자체에서 내뿜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개인의 특별하고 독특한 취향의 스타일과 만나야지만 자연스럽게 함께 더불어 나오는 것, 이것이 결국은 "무심한 시크함"인 듯하다.



잔느 다마스_Jeanne Damas , 그녀의 시그니쳐 스타일의 한 가지인 레드 립 또한 그녀를 떠오르게 한다. (사진 출처 : @jeannedamas instagram)




힘을 안 주었지만 왠지 모르게 멋스러움.

이 말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가진 잔느 다마스는 등장과 함께 "프렌치 시크"의 대표적인 인물이 되어 가고 있었다. 본인이 좋아하고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링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 스토리를 자신의 텀블러 블로그(tumbler blog)에 포스팅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잔느 다마스는 2015년 경부터 블로그를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라이프를 지향하며 그것을 즐기는 모습이 블로그에 남겨져 있는데, 그녀의 그런 모습이 낭만적인 도시 Paris와도 잘 어울린다. 그렇게 잔느 다마스는 블로그를 통해 그때부터 스스로 브랜딩을 시작하고 있었던 셈이다. 

필름 카메라로 찍었다고 하는 그녀의 블로그 속 사진들은 일부러 꾸미지 않아 자연스러웠고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무언가 비밀스러웠다. 마치 스토리로 쭉 연결되는 것처럼, 그다음 포스팅이 기다려지는 포토 매거진 같은 느낌을 주어서 새로운 업데이트가 언제 올라오는지 호기심을 유발하며 자주 기웃거리게 만들었다. 초반에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잠깐의 관심 대상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된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준히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며 사람들과의 긴 소통을 꾸준히 수년간 이어갔다. 




책 _ A PARIS  
Jeanne Damas_A PARIS (2018)


[A PARIS]는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파리지엔에 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포토북 형식으로 그녀의 주변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주로 Paris를 사랑하는 여성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감각적인 컬러가 주는 하드 커버, 레드와 핑크의 컬러를 입은 책 속에 그녀가 알려주고 싶어 하는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일상 에세이다.




패션 브랜드 루즈_Rouje 
패션 & 뷰티 브랜드 루즈_Rouje   (사진출처 : rouje.com) 


오래도록 인기가 계속될 것 같은 브랜드 루즈_Rouje 그녀 다움이 한껏 묻어나 있다. 

핫한 인플루언서의 브랜드인 만큼 젊고, 밝고, 화사하며, 거침이 없다. 읽을거리 볼거리도 넘쳐나고 늘 새로운 이벤트를 구상한다. 패션 이외에 뷰티 카테고리까지 최근에 확장했고, 그녀의 상징을 나타내는 립스틱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많은 뷰티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븐뿐만 아니라 데님, 니트, 란제리까지 영역에서의 한계를 느낄 수 없는 거침없는 행보가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으로 느껴진다. 그녀의 당당함과 솔직함을 따르는 팬덤이 부른 결과는 아닐는지. 젊은 층이 좋아하는 맥락을 꾸준히 유지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는 유니크함도 브랜드의 힘일 것이다. 에너제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이 그녀의 컬렉션 곳곳에 잘 표현되어 있다.


브랜드의 감성을 지속하는 힘은 이렇게 브랜드 루즈와 같이 "나 다움"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비싸고, 불편하고, 무겁고, 너무 작거나 큰 다른 사람의 옷이 아닌, 적당히 감당할 수 있는 가격대의 노멀 한 핏으로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핏이 좋은 아주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으로 표현하는 "나 다움"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레스토랑 _chez Jeanne
restaurant _chez jeanne   ( 사진출처 : rouje.com)



최근에 레스토랑  chez Jeanne까지 오픈했다.

열정적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매력적인 그녀의 거침없는 다음 행보가 또 무엇일지 기대된다.








지속적인 콘텐츠로 개인 블로그가 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기까지는 그녀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글로 표현하는 방법이건,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진이건, 개인의 패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센스이건, 말솜씨가 뛰어나야 할 수 있는 스킬이건 이렇게 모든 것에 자기다움이 묻어있는 콘텐츠의 지속성이 주는 힘은 언젠가는 세상에 알려진다고 믿고 있다. 


브랜드가 이어나가는  톤 & 매너와 애티튜드가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표현되는 것, 그리고 제품이 주는 분명한 아이덴티티까지, 이것이 아마도 '잔느 다마스' 또한  패션 인더스트리에서 오랜 시간 인정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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