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에디토 Nov 16. 2020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

나를 닮은 생각들



처음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오래도록 그 제목에 사로 잡혀있었다.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


.

.

.



맞다.

어쩌면 우리는

그리고, 나는...


늘... 아직도

 그 생각 위를 걷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디자이너 생각 위를 걷다_나가오카 겐메이_2009년








수많은 생각들이 얽히고설키어 만들어낸 길고 짧은 선들을 시작으로 무언가를 그리고 만들었던 그 긴 작업들.


그 속에서 무엇을 표현하려 했었을까, 나는.



무엇을 보여주려 했었을까.

그 많은 연필선의 흐름들로..

부드러운 패브릭 속 너울지는 드레이핑 조각들로..



어쩌면 여태까지 나 자신도 잘 모르겠는 긴 환상에 사로잡혀 그 길을 걸어왔던 것 같기도 하다.

결국은 나를 닮은 생각들로 만들어낸 그 모든 것들은, 마음에 들던 아니던 모두 나를 닮아 있었던 것 같다.




_magazine  나를 닮은 디자이너 

by D.EDITTO. 2020.1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