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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세령 Sep 25. 2021

인구학적 관점으로 보는 국내 경제 전망

국내 도시 규모별 경제 전망 및 개인과 기업의 투자 전략


전세계는 현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빨리빨리의 민족인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는 일본보다도 빠르게 진행되며 이제 초고령화, 초저출산 사회에 돌입했다.

2020 기준 출생률은 0.84 기록했고,  해에 100만명이 태어났던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알파 세대는  해에 20만명대를 기록했으며, 머지 않아 우리 나라는   출생아  10만명대를 돌파하게  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초저출산 시대에 진입하면서 이후 경제적인 흐름에 대해 여러 추측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구가 계속해서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것은 이미 막을 수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현상에 대비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한국은 세계 시장의 변동에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정확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에서 도시 규모별로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하고, 이에 맞춰 개인과 기업은 떻게 미래를 대비해 할지 아래와 같이 정리해봤다.



I. 국내 도시 규모별 경제 전망


1. 대도시 (인구 50  이상)

  국내 노동 인구는 계속해서 서울로 몰리고 있다. 주요 기업이 전국에 분산되어있는 해외와 달리 양질의 노동력이 오로지 수도권에만 밀집되어 있는 한국의 특성도 강하게 작용할 것이며, 개인적으론 한국의 땅덩어리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작은 것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면적이 큰 나라는 서로 다른 도시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형성하므로 본인의 비교대상이 그 도시에만 한정되어 있는 반면, 한국은 면적이 작고 도시간 이동이 빠르고 편하기 때문에 비교대상은 전국 인구가 된다. 그러니까 좋은 게 서울에 있다고 하면 다같이 서울로 움직이는 것이다.

 국내 인구만 몰리면 차라리 다행인데, 엎친  덮친 격으로 중국을 포함한 해외자본이 밀려들어오며 한국인의 유일한 자산인 부동산 위협하고 있다.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자본가와도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인구가 아무리 줄어든다 한들 수도권에서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시나 특별자치시처럼 주요 산업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도 언제까지고 무사할 거라 장담할  없다. 그나마 남아있는 청년 인구를 지키기 위해선 해외 자본 유입을 통해 랜드마크를 조성하여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인구밀도를 분산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물론 그마저도 수도권으로 인구와 자본이 집중되는 속도를 완화할 뿐이지, 그 현상 자체를 막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2. 중소도시 (인구 50만 명 미만)

  언택트 경제가 활발해지면서 정부는 노동 인구를 지방 곳곳으로 분산시키려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의 모든 경제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과연  관심이 분산될지는 미지수다. 이후에 청년세대가 될 지금의 Z~알파세대는 특히 태어날 때부터 글로벌 사회를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그들은 세대가 다른 같은 한국인보다는 세대가 같은 외국인과 오히려 같은 문화를 공유한다고 한다. 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된다 한들 그들은 해외로 나가면 나갔지 지방 경제 활성화라는 막대한 책임감과 애국심을 지니고 지방 소도시로 내려가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중소도시의 청년 인구도 모두 서울로 빠져나가게 되면 시니어 위주의 1~2 가구가 늘어날 것이고, 지금이야 베이비붐~x세대가 집을 최소  채씩 가지고 있는 시대지만 평균수명을 고려하면  20~30 뒤부터 부동산이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할 것이다. 인구 수 대비 가구 수가 늘어난다 한들 떨어져나온 청년 위주의 1~2인 가구는 모두 대도시로 향할 것이 분명하므로, 중소도시의 인구 및 가구 수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해외 자본이 국내 부동산에 끊임없이 유입된다면 대도시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인구들로 인해 중소도시의 집값도 유지되겠지, 그렇지 않을 경우 중소도시 부동산의 미래는 불투명하.


3. 농어촌

 뉴스에 끊임없이 보도되는 이민 정책은 아직까지는 농어촌을 위한 정책에 가깝다. 노동 인구가 전부 대도시로 이동하면서 농어촌에는 일부 지역 농민들만 남게 되었고, 부족한 일손은 캄보디아계, 베트남계 이민자가 채우고 다. 그러니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선 GDP가 낮은 국가에서 유입되는 노동력으로서의 하위자본과 GDP가 높은 국가에서 유입되는 투자금으로서의 상위자본을 모두 유입시켜야 한다.

국내 경제를 키워 해외 이민자를 유입시킴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제조국으로서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등 잉여 토지에 해외 자본을 투입시켜 수도권으로 몰리는 해외 자본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II. 개인  기업의 투자 전략


1. 개인의 투자 전략

개인은 불투명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소득과 사업소득, 그리고 근로소득 세 가지를 모두 병행해서 가져가야 한다.

- 금융소득: 현재 밀레니얼 세대가 은퇴할 때가 되면 베이비붐 인구가 대거 줄게 될 것이고, 그 때의 부동산의 가치가 지금과 같이 유지되리란 보장은 없다. 5000년 역사를 지닌 정착민으로서 부동산에 집착하는 것은 이해하나,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점차 국가의 구분이 흐릿해지면서 해외거주가 일상이 될 수도 있기에 더더욱 국내 시장에만 투자하는 것은 불안정하다. 해외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해외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 국내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국내 부동산과 국내 주식에 분산투자하는게 낫고, 국내 주식과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것보다는 해외 주식과 부동산까지 나눠서 투자하는 게 더 낫다.

- 사업소득: 25세 취업 55세 은퇴를 가정하면, 직장에서 30년 일하고 퇴직해도 4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정년이 65세로 연장된다 하더라도, 퇴직 후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은퇴 전에 그 후의 삶까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지 말고, 자신의 미래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30년 뒤의 시장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고, 그 안에서 발휘할 수 있는 나만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 미래에는 지금 있는 직업이 없어지고 지금 없는 직업이 새로 생길 것이다. 그러니 직업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나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 미래에 수요가 발생했을 때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 근로소득: 25세부터 55세까지의 근로소득은 금융소득과 사업소득을 위한 밑거름이다. 일부는 안정적인 자산 구축에 투자하고, 또 일부는 나의 장점을 찾고 이를 사업화하는 데 투자해야 한다. 나이가 들고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리스크를 감내하는 역량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젊고 안정적인 수입이 있을 때 많은 시도를 하며 나를 브랜딩해야 한다. 근로소득을 기반으로 노후의 금융소득과 사업소득을 균형있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기업의 투자 전략

국내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것은 단연코 제조업이다.

낮은 인건비로 사람을 갈아넣어 만든 가성비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면서 경제가 성장했고,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에는 내수보다는 수출이 더 중요할 것이다.

국내 경제를 키우기 위해서 기업은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해 공장에 투입되어야 할 인력을 줄이고 더욱 창의적인 업무에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기존의 제조 공장을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이전하고, 장기적으로는 그 노동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하며, 그와 동시에 남은 국내 인력을 활용해서 또 다른 유망한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제조업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IT/헬스케어기업이 글로벌 시총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국내 기업도 4차 산업에 맞춰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한다면 미래 먹거리가 될 IT와 헬스케어, 그리고 그 인프라 산업(AI,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고, 내수 시장을 타겟한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을 적극 도입하여 안그래도 규모가 작은 국내 시장에 불필요한 인건비가 과도하게 투입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금과 같이 품질 대비 낮은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워 제품과 서비스를 수출하고, 내수 시장은 소비자가 줄어듬에 따라 생산량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적은 인구 간의 경쟁심을 이용하여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로 공략해야 한다.






참고 도서:

조영태 <인구 미래 공존>

김경록 <데모테크가 온다>

폴 어빙 <글로벌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

유현준 <공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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