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홈스타일링이란
살면서 반셀프로 리모델링, 사서 고생하며 취향껏 인테리어 한 집( 온라인 집들이 링크 ), ( 살면서 반셀프 리모델링기 브런치북 링크 )을 두고 나이 든 아파트 전셋집으로 이사를 간다.
맹모삼천지교라 쓰고 '일단 엄마아빠가 살고 보자'라고 읽는다. 신랑의 왕복 출퇴근 시간이 3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고 아내가 육아 공동체로 향하는 시간 또한 편도 1시간에서 15분으로 줄어든다. 가지 않을 이유보다 갈 이유가 더 크기에, 우리는 곧 떠난다.
화이트(99.99%)에 우드(0.01%) 포인트를 좋아하는 내게, 나무색 몰딩 가득한 집이 주어진다. 드넓은 거실을 북카페, 운동장, 키즈카페처럼 누리던 내게 드넓은 베란다와 아담한 거실이 주어진다. 예상치 못했던 시나리오지만 감사함으로, 집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예쁘게 스타일링하며 살고 싶다.
나에게 있어 홈스타일링이란 그 공간에 머무는 가족들이 쉼과 기쁨을 얻으며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홈스타일링은 가족의 개성과 취향을 고민하고 반영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청결과 정리정돈을 부지런히 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세 세입자로서, 집의 벽지나 가구 등을 파손하지 않고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다.
가족의 취향 가득 묻은 지금 집의 모습들을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남긴다. 또한 앞으로 우리의 새로운 공간을 어떻게 가꾸어가는지를 기록하기 위해 매거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