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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여름이 덥다 하여도~

귀여운 노래. 그리고 더 귀여운, 6살의 목소리.

by soulsol



미미파 솔라솔

파파 미도레

레레미 파솔파

미미미 솔레

미-도 파-라-

솔솔솔솔

파-레 도-!!


내가 들은 멜로디는 정확히 저거지만 (엄마 절대음감이다.), 내가 따라 부르면 그게 아니라고 얼마나 교정을 해주는지... 다시금 따라 해도 아니라고 혼을 낸다. 딸아 너의 음정 그대로야. 내가 기억하는 가사도 정확히 저거지만(엄마 기억력 좋다.), 가사도 틀렸다고 혼날지도 모른다. 울 엄마한테 말하면 너랑 똑같은 딸 낳았다며 꼬시다고 그러겠지. 내가 정녕 엄마한테 저랬을까... 휴. 미안해요 유정 씨(우리 엄마^^) 귀엽고 까다로운 딸 키우는 시간 너무 고생하셨고 행복하셨겠습니다. 사랑해요.


6살 난 딸이 책 읽다가, 씻다가, 밥 먹으러 오다가, 머리 말리다가, 뜬금없이 부르는 유치원에서 배워 온 동요 멜로디가 집안에 울려 퍼진다. 마음속 우물에 행복이 가득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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