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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진 Oct 26. 2022

우연(偶然)과 침묵(沈默)

레드애플매거진(@Redapple.mag)


Redapple.mag 에 소개되었습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사진작가 성진입니다.

애정 하는 것들, 그저 스쳐 지나가 잊히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Q2. 작가님이 생각하기에 사진이란 무엇일까요?

사진은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표현하기에 너무나도 쉬운 방식이에요.

생각의 공유, 타인과의 교감, 개개인의 감정, 그날의 분위기, 일상 속에서 우리의 특별함을 찾아내어주는 그런 무언의 것들.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명확히 말할 수 있는 것, 결국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해요.

이면에 그런 좋은 감정적인 수단을 지니고 현생을 살아간다는 것.

앞으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거예요. 회사를 다니고, 가정을 꾸리고, 그렇게 살아감에 있어, 이런 수단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있을 거라 생각해요.

더 많이 기록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나누어요.

Q3. 앞으로 어떤 사진가가 되고 싶나요?

삶의 일부분들을 기록하면서부터, 모든 것들은 전부 우연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집에 돌아와서 그날의 결과물들을 정리할 때, 그 우연의 순간들, 내가 이때에 셔터를 누르지 않았더라면 없었을 사진들, 처음에는 전부 다 우연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촬영 현장에서의 모델 분과의 호흡이 맞는 찰나의 느낌, 그 순간들에 더 집중해보고 싶어요. 어떻게 타인과 교감할 것인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의 과정에 서있어요.

자연, 분재 예술과 회화, 아름다움, 미학적인 것들을 접하고, 두 눈으로만 담아내는 것에 갈증을 느껴요. 더 많이 표현하고 싶고, 지속적으로 무언의 것들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4. 우연(偶然)과 침묵(沈默)

우연적 일상, 그 수많은 경우의 수는 너무나도 방대하여,

이 세상 속에 살아가는 아주 작고 여린 존재인 우리는 감히 생각조차 하지 않아도 될 범주 안에 들어 있기에, 우리는 그 어떠한 제약 없이 자유로이 생각할 수 있는 것.

자유로움은 그로부터 나오는 것 일지도 모름에

흐르는 대로 살아간다는 것.

흐르는 시간에 유영하는 지극히 작은 것임을 인지하였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거대하고 고요한 침묵(시간, 이면, 어둠과 같은 무한의 깊이의 것들) 속에서 본연의 자신을 바라 본다.

시간은 어차피 흘러가고, 우리의 생각은 무한하며, 그 끝은 존재하지 않아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은희, 2022
김수미, 2022
사계해변, 2022
민다혜, 2022
조하경, 2022
이은희, 2022
조하경, 2022

Redapple.mag : https://www.instagram.com/p/Cfdm3DTvDiM/?igshid=YmMyMTA2M2Y=




成進, SEONGJIN

Photographer, Based in Jeju island

instagram. @seongjihu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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