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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샤넬로 Nov 25. 2024

여러분의 10년은 소중하였나요?

100층에서 만난 사람들 ( With 당근 )_에필로그 

100층에서 만난 사람들의 마지막 이야기_에필로그 편

여러분들과 9월 10월 11월 짧지만 강렬하게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찾아뵈었는데요.

그저 흘려보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각자의 히스토리와 인사이트를 

직접 보고 듣고 기록할 수 있음에 저는 행복하였습니다. 


그 마지막 에필로그를 마무리할 손희수 님의 이야기를 전달드리려고 합니다.


( 모든 인터뷰이들은 당근 아이디 또는 닉네임으로 지칭될 예정입니다 ) 






Q. 뻔한 질문이지만 "당신은 누구십니까?"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환자 이송 파트에서 근무 중입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이름은 손희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또 색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니 설레고 신기하네요.(웃음) 


오늘도 근무를 마치고 바로 인터뷰에 참여하는 것이라 인터뷰를 잘 이끌어갈지

모르겠지만, 감안해 주시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손희수 님의 과거의 10년은 어떤 10년이었나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제게 10년은 [ 암담한 시간 ]이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모든 것을 온전히 제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고 단 한 번도 자율적으로

무엇인가를 선택해 본 경험이 없었던 저로서는 방황의 시간이 지속되었습니다. 

아마, 이런 감정과 상황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많은 청년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지금의 이 일을 찾기까지도 많은 도전과 시련 그리고 방황의 연속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서 제게 10년은 그다지 막 밝거나 화려한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는답니다.




Q. 손희수 님에게 10년이라는 

시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온전히 [ '나'라는 존재로서의 시간 ]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과거의 10년을 치열하게 거쳐 지금의 제가 존재하는 것과 같이 다행히도 

그 암울한 10년의 시간의 잘 버텼기에 현재의 저를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뒤돌아보면, 그 기나긴 세월 같은 10년이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2024년 다시 돌아보니 저의 젊은 청춘의 시간이 금방 시들어가고 있음을 알게 되니

뭔가 공허하고 가슴 한편이 먹먹하네요.(웃음)




Q.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음..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 잘 모르겠다'입니다.


10년 뒤 제가 살아있을지 아니면 과거의 시간에 살았던 존재가 되었을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단순히 추상적이고 다가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그림보다는

그저 다가오는 내일을 묵묵히 견디며 나아가고 싶네요. 


우린 늘 영원히 살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영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존재니깐요...




Q. 10년 전 한 가지 선택을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한 가지 늘 후회로 남는 것이 있어요.

바로, [ 여행 ]입니다. 


만약 제게 10년 전으로 되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그 순간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와 나라들로 여행을 떠날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은 짧으니깐, 늘 오는 기회들은 아니니깐요. 


혹시나 20대 초중반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인생의 한 번쯤

의미 있는 여행을 기획하고 떠나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려요. 

그 경험이 훗날의 인생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본답니다. (웃음)





마지막으로 당신의 당근 온도는? 


저는 현재 당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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