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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나를 버려 두고

시간은 나를 버려두고

오늘 하루도 그저 그렇게

흘러 가려나 봐

나를 버리고 가려나 봐

붙잡을 수 없는 건가 봐

내 마음이 잔잔해 질 때까지

넌 기다릴 수 없는 건가 봐


시간은 나를 버려두고

멀리서 그저

바라 보고만 있어

무얼 바라고 있는 건지

내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걸까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고

다음 시간이 다시 내게로

다가오고 있어

길을 잃은 시간이

주인을 찾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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