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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쿡남자 Jun 24. 2021

영국 유학에 대해서

난 왜 회사를 그만두고 영국 유학을선택했을까

영국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는 해외(영국)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자극이 될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해외에서 유학하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을 것이다. 한국보다 선진화된 교육시스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의 과 해외 문화를 접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가슴 뛸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즉, 학비, 영어공부, 가정, 회사 등 개인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로 해외 유학은 꿈으로만 남게 된다. 또한 유학 후 생활에 확신이 차지 않아 두려움으로 해외 유학을 포기하게 된다.


해외유학을 해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고민이 있다면 가장 먼저 진심으로 해외유학이 필요한 이유를 고민해 봤으면 한다. 해외 유학의 이유가 개별로 다양하겠지만 그 이유의 가치를 재지 말고 단순히 이유가 명확하다면, 포기하지 말고 해외유학을 하길 바란다.


영국은 유학하기에 좋은 나라이다. 무엇보다도 유학기간이 다른 타국가에 비해 짧은 편이다. 영국의 석사과정은 1년 반 박사과정은 3~4년이 걸린다. 전공과 학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이러하다. 학비와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다만 짧은 기간이라서 큰 성과를 내는데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유학의 목적에 따라 영국으로 유학 갈지 다른 나라로 갈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영국 유학은 또 다른 매력포인트가 된다. 축구는 영국의 국민 스포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가 있고, 동네마다 작은 잔디축구장이 있어 축구를 즐 길 수 있는 최적의 나라이다. 


영국 유학을 고려할 때 영국의 날씨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영국이 날씨는 우리나와 같이 사계절로 같다. 다만 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린다. 영국 전 지역이 그렇지 않고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 비해 비 오는 날이 많고 비가 한 번에 많은 양이 내리는 것보다 자주 내린다. 비가 싫은 사람에게 영국 유학은 힘들 수 있다.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서

유학생활을 할 때 많은 한국 학생들이 우울감에 빠지고 유학생활을 힘들어했던 모습을 봤다. 그 이유는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내가 느낀 점은 날씨와 내트워크 형성에 있는 듯하다. 

날씨가 화창할 때도 있지만 어둡고, 비가 내리는 날이 많기 때문에 기분까지 우울해질 수 있고, 한국 학생들이 미국과 캐나다로 유학을 많이 가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영국에는 한국사람들이 뭉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사실 유학을 왔으니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어울리는 게 더 좋은 모습이지만 타국의 학생들이 자주 자신의 나라 학생들만 모여 친목을 다지기 때문에 그럴 때마다 소외감이 느껴지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한국 학생으로서 많은 우울감과 외로움이 생겨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유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된다.


파티 피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어울려야 하는데 파티만큼 좋은 것이 없다. 큰 파티가 아니더라도 각자 플랫에서 하는 친목형 파티가 매주마다 있기 때문에 파티에 가서 친구를 사귀라. 특히 파티에 가야 그다음 파티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초대될 수 있다. 파티의 정보와 파티 초대는 파티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파티에 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가보는 것이 좋다. 사실 공부하러 왔는데 파티에 가서 놀기만 하면 어쩌나 하고 고민할 수 있지만 전공 공부 외 영어와 네트워크 형성 또한 인생에 도움이 되는 공부이기 때문에 파티를 그냥 지나치거나 혐오할 필요는 없다.


운동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서는 운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에 있는 시간보다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유학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정기적인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더욱더 성공적인 유학생활이 될 것이다. 


요리왕


유학생활중에서 공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분이 요리이다. 아침과 점심은 간단하게나 밖에서 보통 해결한다지만 보통 저녁은 장을 봐서 기숙사나 개인 플랫에서 만들어 먹는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요리하는 것에 흥미가 생기고 오늘은 어떤 메뉴를 만들어 먹지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영국에도 한인마트가 많아져 한국식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어 한식을 만들 수 있어 다행이다. 



연구하는 마음으로


한국은 주입식 교육으로 어릴 때부터 외우고 외우고 또 외운다. 심지어 영어도 외운다. 그래서 유학생활에서도 적응을 못하는 이유가 외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비판적인 사고력이 필요하다. 왜 이래야 하는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더 좋은 대안은 없는가, 기존 방식을 바꿀 수는 없는 건가 등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사고를 한번 더 비판적으로 사고하면서 더 나은 결과물, 나만의 생각과 연구결과가 녹아든 결과물이 필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습관화되어 있지 않다. 회사에서만 봐도 우리는 직장상사가 하는 말에 복종해야 하며, 왜라는 물음을 갖는 것은 곧 불복종이라는 꼬리표가 달린다. 또한 왜라는 비판적인 사고를 표출하면 직장 내에서 튀는 직원, 불만이 있는 직원 등 다양한 부정적인 수식어가 붙는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비판적인 사고력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니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벽과 부딪히겠는가.

영국 유학을 와서 한국식 방식으로 공부한다고 좋은 성적을 못 받는 건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자신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려면 비판적인 사고력을 갖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영국 유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영국 유학은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타인을 위한 시간도 아닌 순전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는 대학을 위한, 취업을 위한 공부였다면 영국 유학은 나 자신을 한 단계 성숙하게 하고 좀 더 깊은 학문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자 시간이 될 것이다. 이를 고려한다면, 영국 유학을 고민할 필요도 없고, 당장 결심하고 떠나면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나를 잠시 잊고 새로운 나를 되찾는 시간이 되도록 하루하루를 보람 있게 자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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