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이스트, 즉 이기주의자는 무슨 일이든 미리 손익을 계산하고 자신에게 득인지 아닌지를 철저히 가늠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까이에 있는 것을 중시하고 자신에게서 먼 것을 경시하는 경향의, 단순하고 근시안적 계산을 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에고이스트가 사고하는 거리의 기준은 본인이 때마다 멋대로 판단한다. 그런 의미에서 에고이스트의 계산은 조금 더 면밀하지도 사실을 반영하지도 않는, 굳이 말하자면 감정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니체의 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