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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va May 08. 2024

백엔드 개발자 이직을 마무리하며

2년차 BE의 이직기 3편

벌써 이직 회고글의 3편이다. 마지막인 만큼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간결하게 담으려고 했다. 이 글이 이직을 도전하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직 과정을 모두 겪으며

이전 편에도 정리했지만, 다른 느낌으로 정리해 봤다.

최근 IT 개발 업계는 불황기를 겪고 있어서, 이직은 생각보다 더 쉽지 않았고 길어졌다. 첫 이직이니 모든게 새롭기도 하고, 그만큼 피로감으로 다가왔다. 커피챗도 정말 많이 하고, 기업문화, 산업 리서치 등 다양한 공부를 했다. 물론 틈날 때마다 코딩테스트나 기술과제 진행도 했었다. 매일매일 코테보고, 휴가 내고 면접보고, 주말에는 과제 진행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실제로 통과한데는 더 많았는데, 따로 연락온 곳이 대다수였다.

적어도 여기보다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최종오퍼에서 무산되는 경우도 다반수였다. 그렇게 결과는 한 60군데 정도 서류를 넣고, 40군데 정도 코테 및 과제를 진행하고 15군데 정도 면접을 보고, 최종 오퍼까지는 3군데 정도 받았다. 


물론 과정 중에서 내 부족함과 무지를 많이 알게 되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정말 많이 성장했던 것이다. 점점 지쳐갔지만,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고 결국 원하는 곳에 최종합격하게 됐다.



이직 성공 후기

3~4개월간의 이직준비 끝에 C사에 합격하였다. 위치도 판교이고, 동료, 평판, 문화 등이 정말 좋았고 좋아 보이는 회사였다. 


솔직히 나는 아직 실력이 엄청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온전히 내 잠재력을 보고, 회사와 핏이 맞아서 합격을 운 좋게 한 것 같다. 첫 이직 준비라서 그런지 우왕좌왕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결국 내 모든 것을 잘 보여주고 어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더 기뻤던 것 같다. 


깨달은 것을 몇 개 정리해 보자면, 

채용 프로세스는 회사가 지원자를 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지원자가 회사를 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채용 프로세스가 회사의 얼굴을 나타내며, 회사의 인상을 결정하는 것 같다.

이직은 자신과 더 잘 맞는 핏의 회사를 찾는 과정이다.

포트폴리오 정리는 꾸준히 하고, 항상 커리어를 생각하며 살자. 때가 와서 하면 너무 힘들다..



앞으로는..

개발자가 된 건, 개발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보람을 느끼고 즐거웠던 기억 덕분이다.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성장하는 게 정말 재미있고 좋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더 노력하고 공부하며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어갈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볼 것이다. 


내 선택을 후회 없는 선택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내 몫이니 파이팅

마지막으로 앞으로 실천 목록을 공유하며 글을 마치겠다.


1. 사이드 프로젝트를 꾸준히 하고 만들어보자.
2. 잘 쉬고 잘 공부하는게 최고다
3. 환경설정이 곧 전부다.
4. 기록을 정말 잘하고 정리하자.


시리즈 정리
1부. 이직을 생각하게 된 이유 & 배경 : https://brunch.co.kr/@lyva/175
2부. 우당탕탕 이직 과정들 : https://brunch.co.kr/@lyva/176
(⭐) 3부. 이직을 마무리하며 : https://brunch.co.kr/@lyva/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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