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감정이 있습니다.
내게는 몸속에 흐르는 뜨거운 피가 있습니다.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나는 눈물을 흘릴 줄 압니다.
나는 분노할 줄도 압니다.
내게는 맞잡을 손이 있습니다.
손안의 핏줄이 돋아 온기를 느낄 줄도 압니다.
21세기 새로운 문맹의 시대
새로운 인류에도 끼지 못하는
나는 인간도 아닙니다.
늘 케케 묵은 책들을 읽으며 사색에 잠기다 오래된 타자기처럼 한 자 한 자씩 천천히 타이핑하듯 글 쓰는 글쟁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