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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며 사랑하며 Aug 17. 2023

깊은 밤

새벽 공기는 몸이 오그라들게 서늘하고 

어지러운 머릿속은 마음을 식게 한다

지친 사내의 코 고는 소리에

인생의 고단함이 전해지고

서로를 알아감에 있어 

지칠 줄 모르고 돌아가는 시곗바늘은

의미가 없다

가슴이 미치도록 설레는

관계에 대한 탐닉은

불 꺼진 방안 구석처럼 깊이를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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