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알고리즘_049
‘대표님, 이번에 정부 지원사업 신청하시는 이유가 어떻게 되세요?’
‘요새 다른 업체들도 다들 지원사업 하나씩은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도 뭐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요.
뭐 괜찮은 지원사업 없을까요?’
정말 지원사업이 찾아보면 많다.
자영업이든, 스타트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우리나라는 특히나 지원사업 천국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많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다른 부분으로 세수 사용이 늘어나면서 지원사업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그럼 과연 정부 지원사업은 ‘공짜 치즈’일까?
지원사업 좀비기업 문제도 종종 뉴스에 나온다.
스스로 자력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개발사업과 같은 지원사업을 연이어 받아 생명을 이어가는 기업을 ‘좀비기업’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먼저 정부가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을 서포트하는 목적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지원을 통해 세수 확대, 고용, 수출과 같은 나라경제에 도움이 되는 효과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다. 질문을 하나 해보자.
질문: 정부 지원사업은 혜택을 받는 기업을 어떻게 뽑아야 할까?
1. 지원사업의 혜택은 모든기업에 동등하게 나눠줘야 한다
2. 잘하는 기업에 집중해서 지원해야 한다
3. 어려운 기업을 중심으로 나눠줘야 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몇 번인지 궁금하다.
지원사업은 불우이웃돕기가 아니다(물론 코로나19 지원금 같이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앞서 이야기한 정부의 지원사업 목적을 생각한다면 정답은 2번, 잘하는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의 기본입장을 이해한다면 우리가 지원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럼 이제 정부 지원사업을 받기 위해 서류부터 챙겨봐야 한다.
‘인도를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해서 한다면
‘지원금을 한번도 안받은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받은 사람은 없다’가 되지 않을까?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4대보험가입자명부, 사업계획서 등등 처음 지원사업을 준비할 때는 처음 들어보는 서류들로 정말 앞이 깜깜할 것이다. 정부 지원자금을 받을 때 필요한 서류는 항상 비슷하기에 한번 서류를 준비해 놓으면 그다음엔 훨씬 쉬워진다.
가장 허들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업계획서를 정리하기란 힘든 일이지만, 한번 정리해둔 사업계획서는 변동사항이나 추가사항을 중심으로 업데이트하면서 활용할 수 있어 처음 이후부터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자, 서류가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신청단계이다.
내게 맞는 정부 지원사업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지원사업은 크게 정부, 그리고 각지역의 지자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예비창업자나 7년이내 스타트업이라면? 창업진흥원 사업을 먼저 확인해 보길 바란다.
소상공인이라면? 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그리고 지자체(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사업을 보면 된다.
중소기업이라면? 먼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사업을 참고하면 좋겠다.
기술개발 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공통으로 확인하면 좋은 곳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기술개발지원사업을 꼼꼼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부 지원사업은 대체적으로 연말연초에 예산이 확정되고 2월이후 공고되는 경향을 보인다. 연초에 집중되어 있는 사업공고이지만 지원사업에 따라서는 연중 몇차례에 걸쳐 모집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경쟁률은 언제가 가장 낮을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 먹는다’는 말과 같이 연초 공고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능한 미리미리 준비하고 신청하는 것이 팁이다.
마지막으로 정부 지원사업을 받을려면 각 지원사업별로 어떤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까?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해당 지원사업별로 정부(또는 지자체)의 의도 파악을 하고 신청해야 한다.
그리고 단순 물품지원은 최소화하고 신사업, 온라인시장 확대와 같은 성장할 수 있는 사업분야로 사업계획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컨설팅을 하다보면 이러한 지원사업 정보가 너무 한정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간혹 듣게된다. 한편으로 사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과 같은 방법의 장점도 생각하게 된다.
지원사업 정보 노출이 너무되어 마치 ‘선착순’ 같아지면 진정 필요로 하는 업체에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원사업의 취지에 맞게 정보를 잘 찾고,
정말 준비하고 노력하는,
그리고 그만큼 필요로 하는 업체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자, 우리도 그런 업체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