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알고리즘_50 지원사업 사업계획서에 꼭 챙겨야할 5가지
‘컨설턴트님, 이번에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사업계획서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많이 평가도 하고 하시니 아예 맡아서 써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넉넉하게 챙겨드릴께요.’
‘...’
‘제3자 개입금지’ 위반에 해당하는 요청이다.
물론 컨설턴트의 글은 이쁘다.
하지만 그 사업계획서에 땀 냄새?가 안나서 읽는 이(주로 평가위원)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왜냐하면 현장의 구체적인 액션이 거의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사업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절대 사업계획서를 전문가라고 하는 남의 손에 맡기지 말자. 그건 마치 내 인생의 목표를 남에게 맡기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지원사업용 사업계획서를 과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지원사업에 꼭 챙겨야 할 5가지를 정리하였다.
1. 지원사업의 목적에 따라 작성방법을 다르게 해야 한다
정부 지원사업은 스타트업, 자영업, 중소기업 대상으로 나눠지고, 대출보증, 사업지원, 기술개발 등으로 다양한 대상과 목적, 용도로 나눠진다.
예를 들어 ‘공기청정기’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이 있다고 하자.
과연 여러분들은 공기청정기 개발이 시장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기술 중심으로 이뤄진 심사위원인 경우 공기청정기는 이미 시장 포화된 레드오션으로 생각되어진다.
이에 비해 특수 장소에 적용 가능한 공기청정기로 MVP제품이 이미 해당 현장에 일부 설치되어 높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새롭게 개발할 제품은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납품 예정기관으로부터 ‘구매의향서’를 받은 상황이라면?
사업성 평가위원 입장에서는 충분한 시장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지원사업별로 평가위원 구성현황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의 장점요소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술개발 사업인 경우, 기술평가위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2. 사업계획서는 앞으로 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한 것을 기반으로 작성한다
사업계획서라는 이름 때문에 앞으로 진행할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할 것만 쓰면 실현가능성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존에 해 온 것을 기반으로 설명할 때 앞으로 추진할 계획을 할 수 있겠다는 신뢰를 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추진할 계획을 작성할 때 우리회사 이름이 아니라 다른 회사 이름이 들어가도 되는 내용은 쓸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을 활용해 온라인마케팅을 하겠다’는 내용은 우리가 아닌 다른 업체 이름이 들어가도 통한다.
구체성이 없는 사업계획은 제3자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
따라서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300개 콘텐츠 등록, 5만명의 예비타겟고객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과 ~~ 등 이벤트를 진행...’ 이런 형태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서 우리의 활동을 설명하자.
3. 사업계획서는 근거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되게 작성하자
우리만큼 우리의 사업, 기술에 대해 아는 전문가는 없다. 예를 들어 시장규모를 추정할 때, 평가위원이 반나절 정도 생각해서 정리할 정도라면 사업화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페르미 추정’과 같은 논리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가능성 있게 추정한다면 실제 시장규모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평가위원은 합리적인 시장추정으로 이해될 것이다.
또한 사업계획서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 작성에 집중하다보면 사업계획서 맨앞 내용과 가운데, 마지막 내용이 따로 노는 경우가 있다. 앞에서는 ‘40대 여성’을 타겟으로 설명하고 뒤에서는 ‘2~40대 여성’이 타겟으로 작성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가 생각하는 타겟고객, 고객의 문제, 솔루션, 개발방법, 비즈니스모델, 시장규모, 경쟁서비스, 팀, 향후목표가 서로 연결되게 작성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4. 기술개발 보다 시장진입 방법에 대해 집중하자
사업계획서 평가를 하다보면 전체 내용 중에 추진할 사업(또는 개발아이템)에 대한 설명은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쓰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시장진입전략 파트이다.
즉, 시장진입 전략에서 사업계획서의 차이가 발생하고 승패가 결정 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한 사업계획서는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다.
실제 평가위원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경우, 긍정적 평가를 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사업계획서는 1시간 내외 짧은 시간에도 고등학생이 읽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쉬운 표현으로 개발기술과 시장진입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사업계획서 발표에 모든 것을 걸어라
자, 서류심사를 통과하였다면 마지막 관문인 사업계획서 발표의 순간이다.
먼저 사업계획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자. 가끔 사업계획서 내용을 읽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람으로 신뢰감을 주기에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질의응답시간의 예상질문을 만들어서 미리 대응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다.
간혹 질문에 대해 오래 답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한정된 시간 관계상 다른 평가위원의 질문을 받지 못하게 된다.
궁금한 점이 있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면 그 평가위원의 평가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짧은 시간 안에 명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취약점을 질문받게 될 경우, 장황하게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절대적으로 불리해진다.
이제 발표의 시간이 끝났다. 마지막은 ‘읍소’다
우리에게 있어 이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우리가 앞으로 이 사업을 얼마나 잘 할 자신이 있는지 감정적으로 전달하자. 평가위원도 사람이다. 우리의 진정성 있는 읍소는 그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원사업은 같이 가는 파트너와도 같다.
가는 과정에서 필요할 때 손을 내밀고 함께 가는 파트너.
그렇기에 처음 시작부터 우리는 하나씩 우리 손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1억원의 지원사업이 있다고 하자. 이 돈을 우리가 사업을 통해 얻는다면 얼마나 매출을 더해야 할까?
아마도 수익률 10%를 계산한다면 10억원이상 매출이 필요하다.
1억원 지원사업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이유이기도 하다.
진행하면서 어려운 것은 우리가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전문가의 가이드도 받아보자.
하지만 그 중심에는 우리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고객을 생각하듯, 지원사업의 운영주체인 정부, 지자체의 니즈를 생각하자.
서로가 윈윈할 때 비로소 지원사업은 빛을 발할 것이다.
마치 우리가 사업에서 고객과 함께 윈윈하 듯.
자, 지금 바로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