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보다 혈액형이 더 친숙하지만
그 T의 명성은 알고 있다.
이른바 T발력.
난 스스로 F라고 확신하지만
극 F인 애들 엄마에게 나는 T,
가끔은 T발놈!
그날도 F 마음 가득 담아 내민 선물에
극 T의 반응을 했으니...
상처받은 F 엄마
아들에게 울분을 풀더라.
아들에게 미안한 F엄만
동생인 늦둥이를 재우곤,
옆에서 훌쩍훌쩍 울었고
그 울음소리에 잠을 깬 다섯 살 막둥이
"엄마 울어?"라며 물어줬다.
감정 터진 F엄마
"어어엉~ 어...엄마~ 울어"라며 오열하니
유전자 어디 갈까
다섯 살 막둥이 "엄마 시끄러워~"
강력한 T발력을 발휘했다.
F엄만 외롭고
유전자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