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끄적 끄적

쓰리 T와 F 엄마

by 김큐

MBTI 보다 혈액형이 더 친숙하지만

그 T의 명성은 알고 있다.

이른바 T발력.


스스로 F라고 확신하지만

극 F인 애들 엄마에게 나는 T,

가끔은 T발놈!


그날도 F 마음 가득 담아 내민 선물에

극 T의 반응을 했으니...

상처받은 F 엄마

아들에게 울분을 풀더라.


아들에게 미안한 F엄만

동생인 늦둥이를 재우곤,

옆에서 훌쩍훌쩍 울었고


울음소리잠을 깬 다섯 살 막둥이

"엄마 울어?"라며 물어줬다.


감정 터진 F엄마

"어어엉~ 어...엄마~ 울어"라며 오열하니


유전자 어디 갈까

다섯 살 막둥이 "엄마 시끄러워~"

강력한 T발력을 발휘했다.


F엄만 외롭고

유전자는 무섭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휴가 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