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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아름 Mar 01. 2023

어쩜 그리들 열심히 살아요

그래요 나 열심히 못살아요

늘 그랬듯 오랜만에 찾은 브런치. 이번엔 그래도 포부가 남다르다.


퇴사하고 싶은 욕구가 차오를 때마다, 원치 않던 지금의 삶에 현타 올 때마다, 이렇게 살다간 정말 이렇게만 살다 가겠구나 싶은 불안감이 들 때마다, 주기는 정해두지 않더라도 꾸준히 써볼 예정.


진짜 솔직한 글을 쓸 거다.허울 좋게 내세우는 그럴싸한 변명이나 합리화는 집어치우고, 찌질하고 옹졸하고 답답해 보일지도 모를 만큼.


원하던 삶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순간이 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로 포장될 수 있겠지만. 글쎄요.


나도 그저 그런 사람들처럼, 퇴근만 기다리며 하루 버티고. 어영부영 하루 5시간 인생살이 하는. 아무 일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이라서.


멋지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원하는 것을 얻는 갓생살이 사람들을 자주 본다. 그러나 동경만 하다가 금방 OTT나 틀어버리는 그저그런 사람. 예. 바로 접니다.


지나가다 혹시 제 글을 읽는다면 ‘그래 맞아. 이렇게 대충 끌려가듯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 정도면 얘 보단 낫잖아!’ 하고 심심한 위안이라도 삼길 바라요.


혹시 제게 ‘실은 나도 그래요’라는 위로를 전할 마음이 있다면, 하트로 알림 한번 띄워주시고요.


그럼 저는 오늘하루 이 글이라도 써낸 저에게 저녁밥 해먹이기 위해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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