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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ara Jan 13. 2024

#8. 스트레스를 푸는 나만의 방법

성장일기 _ 일상

성장일기 _ 일상

언제부터인지 나에게 스트레스라는 상황이 놓이면 책을 읽는다.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아니면 글을 쓰거나 혹은 간 미뤄 놓았던 관심분야 공부에 몰두한다.


사람마다 스트레스 푸는 방식이 다르겠지만 나는 유독 사람과 어울려서 푸는 방식은 택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 나만의 동굴을 판다.

끝없이 파고 파고 파고 들어간다.


내가 그런 선택을 했던 이유는 나의 내면근육이 단단하지 않았던 시절(지금도 마구마구 흔들린다.) 타인의 해주는 조언, 충고를 듣고 지나치게 반응하며 휘둘렸다. 그래서 그 말대로 실행하여 대부분 낭패를 보거나 곤란을 겪은 경험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들은 내 스트레스와 고민을 늘 그들의 기준에서 해석하였기 때문에 그런 엉망인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을 몰랐다. 나 스스로 정한 나만의 해결책이 필요했었는데 이 말을 주워듣고 저 말을 주워들어 고민은 더 큰 사건을 만들었다. 


하여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혼자 만의 시간을 최대한 가지며 나를 위로하는 것 그것이 최고의 방법이었고 최고의 효과를 봤다. 

수백 번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사실 그들의 해결책이 답이 아닐 것이라을 잘고 있음에도 나 스스로를 믿지 못했던 탓에 늘 주저하며 나의 성장을 막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내면적 갈등에 빠지게 되는 나의 문제에 대해서 너무 알고 싶고 궁금해졌다.  


'내면공부, 자기 발견, 자기 객관화, 자기 효능감'


답을 찾기 위해 계속 책을 읽고 또 읽고 찾아 나가고, 일기를 쓰고 SNS에 짧게든 길게든 글을 올렸다.


누구를 위한 글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해서.


문제에서 시작한 것은 내가 누구인지라는 종착역을 맞이하였다.  지금의 나는 나의 내적갈등의 원인을 잘 알게 되었고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도 잘 알고 있다. 특히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보다 자꾸 타인의 의견 구걸하는 이유 또한 알게 되었다.


"그래. 네 생각이 옳아. 니 결정이 옳아."라는 그 인정의 말이 필요해서였다.


내가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은 어쩜  삶의 이유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돌이켜본다.


과거  내 인생은 타인의 선택을 지나치게 경청하여 힘듦과 혼란의 시간 속에서 헤매었다면, 지금의 내 인생은 모든 선택과 생각들이 선명하고 확실하여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만 선택한다.


주변에 돌아보니 본인의 쓰레기 같은 말을 전하거나, 자기의 삶과 비슷하게 머물게 하려고  의지와 도전도 깎아 내리 거나 폄하하는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 당시 그들의 말에 해서 

'나를 위해 조언해 주니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나의 감정을 흔들어대는 그들이 늘 내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흔들리면서 더욱 스트레스는 더 늘어가며 살았던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노출되어 나를 힘들게 하면서 관계의 끊을 놓으면 세상이 무너질까 두려운 마음에 지인 한 명을 끊어내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또 다른 한 명을 끊어내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렇게 많은 시인들은 정리하고 남은 지금의 나는 스스로 하는 모든 선택에 믿음이 생겼고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해졌다.


나를 믿고 나를 지지하고 나를 가장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나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늘 그랬었다.  나는 항상 무언가를 시도해 보고 도전해 보고 나아가고 싶어 한다. 그럴 때마다 옆에 있는 지인들이 그만하라고 충분하다고 그들은 항상 머물러 있고 변화를 두려워했기에 나의 이 모든 공부들이 그들이 보기에는 불편했을 테고, 그래서 나의 시도들과 변화하려는 노력들을 비웃었다.


 그들은 늘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함과 날카로운 시선을 《예민함》이라고 치부하고 주로 부정어로 사용하였고, 그들은 나를 자신들이 생각하는 하찮은 부류 《예민한 사람》으로 분류하였다. 하찮은데 시간낭비하며 애쓰는 사람으로 낙인을 찍었다. 


20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고 그들이 말했던 나의 예민함은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고 읽어나갈 수 있는 통찰력이 되었고, 나의 독서력과 행동력은 나에게 해가 되는 사람은 가볍게 끊어 낼 수 있는 매의 눈과 긍정의 마인드셋이 확고해졌다.


그들과 함께 계속 머뭇거리고 , 망설이고 , 포기했던 선택들만 하던 것에서 이제는 나아가고, 그냥 하고, 포기하지 않고, 반복되는 것에 대한 지루함도 이겨내려 계속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인생의 시행착오는 할 만큼 했고, 계속되는 시행착오를 하면서도 변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것 또한 바보 같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진다.


타인의 지나친 말과 참견들을 하나 둘 거둬내니 점점 선명하고 명확해지는 것들


 나는 그간 어떤 관계와 선택들을 하면 살아왔던 것인가?


혼자 오롯이 우뚝 서야만 진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이 순간 진짜로 행복이 찾아온다.

우리에겐 혼자 보내는 시간이 중요하다.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여서 멋있는 것이다. 

혼자여서 슬픈 것이 아니라 혼자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찐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 보길 바란다.


참 어른이 되려고 한 걸음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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