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의 첫 산문집 <동사책>을 읽고
이 책에는 수많은 동사가 등장하지.
그중엔 그 누구도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동사도 있어.
-p.47
그래, 죽어본 사람은 없어.
죽으면 끝이니까.
그대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건
아직 끝이 아니라는 거야.
그대에게 능력이 있는데,
의지도 있는데, 시간도 있는데
가진 것을 다 소진하지 못하고
그것들과 함께
관에 들어가 나란히 눕는다면,
이보다 슬픈 끝은 없을 거야.-p.48
노랫말을 요약하면 이 말이었어.
차가운 시간을 맞는 그날까지
뜨거운 시간을 누릴 것.
제목은, 그대.-p.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