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우진 Sep 14. 2021

�아뽀키는 왜 CJ ENM의 투자를 받았을까?

테크놀로지가 바꾸는 엔터테인먼트의 미래


아뽀키에 대해 썼습니다. 쓸 수밖에 없었ㄷr.... +_+


1. 아뽀키: 케이팝의 미래(?)

2. 유전자 조작 토끼의 달세계 여행: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3. 그런데 에이펀의 핵심 자산이 콘텐츠일까?

4. 언리얼 엔진과 게니메이션: 감각하는 테크놀로지 

5. CJ ENM과 에이펀 인터랙티브

6. 테크놀로지와 엔터테인먼트

※부록: "어쩌다 보니 태어나자마자 자취를 하고 있네요..."


1. 아뽀키: 케이팝의 미래(?)


케이팝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음악 스타일도 스타일이지만 동작이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다. 아닌 게 아니라 아뽀키의 제작사인 에이펀 인터랙티브의 공동대표인 유한 이사는 디즈니에서 5년간 일하면서 <겨울왕국>, <주토피아>, <주먹왕 랄프> 등의 CG 작업을 맡은 바 있다. 친구인 권도균 대표와 공동으로 창업해 권도균 대표가 경영을 맡고, 유한 이사는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아뽀키는 2019년 2월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1년 정도 마마무, 방탄소년단 등의 커버 곡을 올리거나 일상 콘텐츠도 올리며 팬을 모았다. 2020년 6월에 올린 블랙핑크의 "Forever Young" 커버는 1년 만에 22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 29만4천명 정도다. 일주일에 몇 개의 영상이 올라오는 틱톡의 구독자는 240만명 수준이다.  


2. 유전자 조작 토끼의 달세계 여행: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아뽀키가 흥미로운 지점은 음악과 캐릭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초기에는 매우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었다. 본인을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토끼라고 밝힌 아뽀키는 여느 유튜버들처럼 커버와 라이브 콘텐츠를 주로 올렸다.


그러다 작년 12월 30일, 유튜브 라이브 중에 갑자기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그 다음 카메라에 잡힌 건 한 척의 우주선. 아뽀키는 라방(라이브 방송) 중에 별다른 설명없이 우주선을 타고는 지구를 떠나버린 것이다. 팬들은 당황했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유튜브 채널은 한 달 가까이 라이브로 아뽀키의 우주선 내부만 보여줬다. 아무 설명도 없이 분할 화면으로 잠든 아뽀키의 모습과 우주선 내부를 비출 뿐이었다. 다수의 구독자들은 금방 잊었지만 어떤 팬들은 거의 매일 이 라이브 영상을 보러왔다. 


그러던 중 누군가 영상에 모르스 부호가 흐르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거기에 의미가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해석을 하는 사람도 생겼다. 내용은 “화장실이 너무 멀다.”였다. 또 다른 모르스 부호는 “팩 좀 하고 올게…” 그리고 잠시 사라졌다가 얼굴에 팩을 하고 잠든 아뽀키의 모습이 등장했다.


더보기: https://maily.so/draft.briefing/posts/97935b


매거진의 이전글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