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한국어) 수업을 하러 갔다. 마지막이라 훈훈한 분위기로 시작하려는데 핸드폰으로 기사를 내려보던 한 학생이(내년 봄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갈 예정) 눈이 똥~그래져서 한국에서 Poikkeustila(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는데요? 란다.
헬싱키 평생교육원가는 길에 나두~ 한국지인들 단톡방과 뉴스를 통해서 이게 뭐임?하면서 수업에 들어가긴 했는데.. 막상 우리 학생이 이야길 꺼내니 순간… 뭐라고 반응해줘야하나… 대략 완전 난감… -.- (그렇다고 대놓고 한국말을 배우겠다고 오신 핀란드분들에게 우리나라 대통령은 xx xxx입니다..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침 평소 농담을 잘 하시는 다른 학생분이 본인이 한국 갔을 때 경험을 들려주며 대에충~ 화제는 전환되었다. 그 학생분 왈, 본인이 한국 갔을 때 북한이 아무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언론에서 보도해도 한국사람들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더라고.
쫄보가 것두 야밤에 뜬금없이 아무리 이해해줄라케도 이해할 수 없는 xx 기괴한 행동을 해대서 한국뿐 아니라 지구 반대편 변방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내 인생에까지 파급력을 미쳐주니 기록 하나 안남겨둘 수가 없어서 에잇!! (분노 작렬!!)
그 난리부르스 쌩쑈를 하는 바람에(덕분에? 푸훗) 오히려 핀란드 언론에까지 본인들의 기상천외한 행태(#한국대통령#역대최저지지율#부인스캔들#디올명품백#주가조작..)가 고스란~히 조목조목 상세하게도 만천하게 드러나 버렸다. 이거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