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쉘 May 22. 2024

내 인생에 가장 큰 오해

내 이야기



아무리 친하다고 믿는 사이이라도, 남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지는 않다.

일방적인 믿음 일 뿐이며, 절대 내 마음과 똑같이 돌아오지 않는다. 

친구, 연인, 동료 관계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더욱 이런 오해를 해서는 안된다.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관계를 원한다면, 뒤에서 궁상떨지 말고, 마음과 감정을 이야기하고, 관계를 개선시켜 나가자.

 내가 희생하고 배려하면 남이 내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는 것은 큰 오해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네 맘 내 맘’을 적용하지 말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40년이 넘는 인생을 살면서 이런 간단 한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 많은 슬픔과 치료와 받아들임이 필요했다. 오해’ 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인생의 모든 것들이 분명해졌다.


인생의 중심을  ‘남’이 아니라 “나’로 옮겨오게 되면서, 나에게 변화가 조금씩 찾아왔다.


   

쓸데없는 돈을 쓰며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말 듣는 것에서 자존감을 찾았던 나는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고 스스로에게 좋은 말을 해주면서 자존감을 찾는다.


소중한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보내면서 가족과 보낼 시간을 허비했던 나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큰 비중을 두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일은 계속 뒤로 미룬 채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끼워 맞추다가 상처받았던 나는 내 가 원하는 것을 알고 ‘나의 일’에 우선순위를 두게 되었다. 거절도 연습 중이다.


다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는 다 알면서 정작 자신은 뭘 좋아하는지 모르던 나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고 많은 것은 시도하게 되었다.


내가 마음을 준만큼 남이 돌려주지 않으면 힘들어했던 내가, 남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타인에 대한 불필요한 배려나 착각을 줄여나가고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