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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써니 Mar 18. 2024

마케터가 광고만 만드는 줄 알았다면 읽어야할 책‼️

서평: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
저자: 고현숙 / 출판: 미래의창



"광고홍보학과 전공생이니까 이젠 광고쟁이가 되어보자!"


광고홍보학과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주전공은 영문과고 복수전공이 광고홍보학과예요!"라고 해왔다.

마케팅에 관심이 생겨서,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의외로 잘 할 것 같아서 선택했던 복수전공.

별 생각이 없었던 탓인지 아님 기대가 컸던 탓인지 처음에는 복수전공 수업을 들어가는 날 마다 울었다.

너무 힘들었고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두려웠다.

결과도 안 좋고 내 대학 생활에 오점이 될 것만 같았다.

그러다 나의 견해가 바뀌게 된 이유는... 2학년 1학기 때 광홍과 수업을 처음으로 1개 맛보기로

들었는데 걱정했던 바와 다르게 A0를 받았어서. 이틀 설렁 설렁 공부했는데 A0? 나쁘지 않은데?

라는 생각에 '한 번만 더 들어보자. 한 번만 더...'하면서 듣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솔직히 단순히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계속 복전한건 아니구 2학년 2학기때 나 자신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크다.

어쨌든 4학년이 된 지금 이제는 주전공이 아닌 복수전공 과목만을 듣고 있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영문학 덕후의 세계에서 벗어나 광고쟁이가 됨으로써 나만의 새로운 덕질의 세계를 열어보려한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부터 읽었는 놨지만 서평을 안 올렸던 책들, 최근 읽으며 도움이 된 책들 모두 열심히 기록을 남겨보려한다.



마케터가 광고를 만드는 사람인줄만 알았다고?!


"마케터가 광고만 만드는 건 아니니까요"

직접 뛰어들어야만 알 수 있는, 치열하고 다채로운 프로의 세계!

당신이미처 몰랐던 마케터의 진짜 '일'이야기.

표지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듯이 마케터의 '진짜 일'에 대해 다루고자 함을 알 수 있다.

내가 처음 광고홍보를 전공하기 시작할 때 혼란스러웠던 요인 중 하나가 '마케터의 진짜 일이 뭐야?!'였다.

광고·홍보에 대해서 배우러 왔는데 예상치 못한 경영, 사회, 심리에 대해서 배우고 확률과 통계에 대해서도 배우고 데이터도 다뤄야할 줄 알고, 디자인도 알아야하고... 아우.... 끝이 없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광고는 행위 예술이고 마케터는 결국 브랜드의 모든 요소를 담당하고 처리하는 멀티플레이어야만 하니까~"라고 생각하지만...!

내 주변에도 광고·홍보·마케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열심히 SNS에 예쁜 사진을 업로드 하는 사람정도로만 마케팅을 생각했다가 나중에 발을 빼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더 나아가 이미 마케터로서 일을 하고 있지만 더 좋은 마케터가 되고픈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마케팅이 뭔데?


마케팅이란 기업이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시장을 조사하고, 상품을 계획하고 선전·판매하는 것 이다.

이를 행하기 위해 마케팅 분석과 전략적 플래닝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필수적인 프레임워크 (5C-STP-4P)가 존재한다.

물론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기본적인 프레임 정도로만 활용하고, 개별 브랜드가 처한 상황이나 어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제대로 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경영학도나 나 같은 광고학도는 당연히(?) 들어봤을 이야기이지만 책의 표지에 나와있듯 많은 사람들은 마케터가 그저 광고를 만드는 사람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마케터는 유연하게 브랜드의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행하는 일을 한다.


쉽게 말하면, 마케터는 비지니스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는 경영자이다.

*P.S. 광고에 초점을 두고 전문화를 둔 사람들은 광고대행사 마케터일 확률이 높다.*


마케터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As is & To be


마케터의 종류 (ex. 브랜드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 콘텐츠 마케ㅌ, CRM마케터, 그로스 마케터 등등...)는 다양하고 그에 따라 마케터가 하는 일도 달라지며 마케터가 일하는 인더스트리에 따라서도 하는 일이 굉장히 달라진다.

나도 굉장히 답답했던게 일단 마케팅에 관심이 생겨서 광고홍보학과에 오기로 했는데 잘 되어서 현직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마케터가 하는 일이 무엇이라고 정확하게 정의를 해주는게 없다는 것이었다!!! 나처럼 답답한 사람들을 위해 필자는 분야별, 업종 별로 다양한 마케터의 직무에 대해서 간략하지만 명쾌하게 정리를 해놓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관심있고 정말 와닿았던 이야기를 하나 공유해보려고 한다.

"브랜드 마케터"는 브랜드의 현황(As is)을 파악하고 가고자 하는 방향(To be)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일을 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의 방향성 설정부터 신상품에 대한 고민, 프로모션과 광고 기획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 일들은 브랜드 마케터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업무이고, 실제로는 각 브랜드가 처한 상황, PLC, 인더스트리의 특징에 따라서 마케터가 하는 일이 달라진다.

구체적인 내용은 책의 P.20을 참고하길 바란다.

어찌되었든 내가 일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PLC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마케터로서 하게 되는 업무를 간단하게나마 미리 예측하고 파악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 반대로 이야기 하면, PLC에 따른 브랜드 마케터의 업무를 이해한다면 본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브랜드의 규모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다.


내가 일할 인더스트리는 어떻게 찾아야할까?


필자의 말을 빌리자면, 커리어를 쌓는다는 건 흔들리면서 아닌 것 같은 길을 걸을 때는 괴로워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앞만 보는 경무자처럼 내달리면서 나의 길에 점점 확신을 갖게 되는 과정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일은 어느 날 불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그 일에 시간과 노력을 쏟고 내 안에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세워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까?

남들의 말만 따라 연봉이 높은 곳에 들어가기 위해 아등바등 노력해야할까?

마케팅계에서 유명한 대기업에 가야할까?

아니면 나만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소규모이지만 전망이 좋은 스타트업에 들어가야할까?


"옳은 선택은 없는 겁니다. 선택을 하고 옳게 만드는 과정이 있을 뿐입니다."

_ 박웅현, <여덟 단어>, 북하우스, 2013.


내가 죽 직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작가는 이러한 기준으로 자신의 심장이 뛰게 하는 선택을 한다고 한다.

옳은 선택은 없나보다. 그저 옳았다는 것을 내가 증명할 수 있는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일 뿐.


마케터이든, 예비 마케터이든 꼭 읽어봐야할 '마케팅계의 바이블(Vible)'!

✍나의 한 줄 평✍


정말 이 책은 버릴 것이 없다고 할 만큼 마케터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겐 구절 하나 하나가 다 와닿는다.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에게도, 이미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정말 크게 도움이 될만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꼭!

형광펜 대신 길다란 인덱스를 활용했는데 정말 엄선해서 읽는데도 인덱스가 한 가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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