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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뜬구름 Apr 02. 2021

쓰다듬은 사진

갤러리 여행을 다녀왔다.

어릴적 내 모습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그린 그림들까지 많은 사진들이 있다.

그러다 눈 내렸던 날의 사진 한 장을 봤다.


겨울 중에는 찬 바람을 맞으며 머리 아프게 걷던 날도 있지만 눈이 내린 날은 오히려 따듯했다 라는 기억이 스며들어 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운전업을 하시는 우리 아버지, 출퇴근 하시는 우리 어머니, 걸어서 목욕탕을 다녀오실 우리 할머니, 길에서 주무시는 어르신들 등 걱정이 많아진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들이 모여서 그럴까. 더욱이 겨울다울 눈이 내린 날은 좀 더 따듯한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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