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한 May 10. 2024

정두홍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캐릭터 - 150 


정두홍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정두홍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이름: 정의진

제목: 사살의 수술


의사 출신의 형사, 

의진이 형사가 된 건 거대한 음모로 가득한 병원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였다.


의진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 피땀나는 노력한 끝에 의사가 되었고

대한병원에서 인턴과 전공의를 하며 의사과정을 밟아왔다.


그러다가 ‘울서’ 병원으로 취직을 하게 됐는데 

이 병원에서 이상한 일들을 목격했다. 


울서 병원은 대외적으로 많은 위험한 수술을 하면서

환자 친화적이라고 소문이 났지만 그 내부에 알 수 없는 미묘한 기운이 흘렀다.


처음 의진이 이 병원에 왔을 때 자신을 이 곳으로 부른 과장은 의진에게 말했다.

과장은 자신의 대한병원 조교였던 선배였다. 


“의진아, 너 실력 하나는 죽이 잖아”


실력 하나로 흔히 말하는 선배들에게 깝치고 대들도도 다 하는 의진이었다. 

돈 안 되는 수술도 다 하면서 쌓은 실력이라고, 

실적 쌓으러 수술하는 게 아니라 살리고자 수술하는 거라고


그게 자신의 실력을 만든 거라고 말하던 의진,

그런 의진을 그나마 챙겨주던 선배 중 하나가 울서 병원으로 자신을 초대한, 

울서병원 외과과장 한세였다. 


“왜. 또 고관대직 수술 형 이름으로 받아서, 내 실력으로 살리라고?”


의진의 또 다른 면은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알리려 하지 않았다.

그러면 정작 자신에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다른 고위직에 밀릴 때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이건 실력있는 자신의 스승이기도 한 교수의 일을 눈 앞에서 직접 봤기 때문이었다.


교수는 가난한 환자도 자기 돈을 내며 수술을 해줬는데, 그럴 수 있는 이유가 언제나 고관대직의, 돈이 많은 사람이거나 고위관료직의 수술은 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서 해줬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평소에 돈이 안되는 수술도 열심히 잘 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이 두 부분이 겹친 부분이었다.


가난한 환자도, 그리고 평소 교수의 뒤를 봐주던 고위관리도 한시가 위급한 상황이었다.

먼저 병원에 도착한 건 가난한 환자였지만 고위관리의 수술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원장까지도 나서서 교수의 수술실 진입을 막았다. 

오죽하면 그 교수는 고위직이 도착하면 나오면 되지 않느냐, 아직 30분이 남았다. 30분에 무슨 일이 벌어날지도 모른다고,


“30분 정도는 그냥 길만 찾는 걸로 끝나잖아요. 오히려 거기서 여기서 나가면 안됩니다. 하고 안 나오실 거잖아요”


이미 교수에게 여러 번 당했던 원장이었다. 교수 때문에 병원이 돌아가고 있는 것도 맞아서 함부로 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실의 실장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다.


다른 교수나 의사들이 수술을 집도할 수 야 있었지만. 또 잘해내겠지만 수술이 끝난 후 왜 청해 교수가 수술을 집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답변이 난처해지기에 처음부터 벽창우가 되어서 막는 원장이었다.


“원장님, 그럼 저 사람은 가난 하다는 죄로 죽어야합니까?”

“왜 죽어요. 살립니다. 우리 병원에 교수님만 계시는 건 아니잖아요.”

“어려운 수술인 거 알잖아요.”

“지금 오고 있는 환자도 어려운 환자인 거 알잖아요.”


둘 다, 청해 교수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는 수술이었다.

그런 청해의 자리를 위협하는 게 바로, 의진이었다.


제 2의 청해라고 불리던 천재 의사, 


“의진아, 니가 집도해라”

“네?”


그건 그거 대로 놀라운 사실이었다.

아직 짬이 안된 의진이었는데 그런 의진에게 수술을 맡기는 건. 

물론 간단한 수술은 의진도 하지만, 


이건 자치 잘못하면..
 아직 죽음을 경험하기에는 이른 게 또 의진이기도 했다.

피려던 꽃을 즈려 밟는 행위 일수도 있었다.


“교수님..”

“…”


청해는 의진에게 수술 집도를 권했고

그러면 여기서 먼저 나서서 수술을 할 사람 있냐고 크게 물었다.


아니면 내가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안된다고 하니 그러면 의진이에게 맡기자고.


“중요한 건, 의진 학생의, 아니 의진 선생님의 뜻이잖소. 어떻소 의진 선생님?”


당연히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일렀다. 아직은 죽음을 체험하기엔 배워야 할 게 더 많을 시간이었다.


자신이 집도한 수술에서의 죽음과, 어시스트로 참여한 수술에서의 죽음은 그 격차가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났다. 

책임이라는 게 그런 부분이었다. 

아직은 의진은 책임질 자리는 아니었다. 


그만큼 가난한 환자의 수술은 실패할 확률이 99%가 되는, 

오로지 청해만이 가능한 수술이었다.


문제는 곧 이어 나타날 고위 관료의 수술도

그만큼이나 어쩌면 더 어려운 수술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해의 말은, 의진에 대한 체벌처럼 느껴질 정도로 위험한 일이었다. 


환자가 죽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이제 막 학생 티를 벗어난 의사.

만약에 트라우마에 빠져 빠져나오지도 못하게 된다면 아까운 인재를 잃는 행위였다. 


“해보겠습니다.”

“정말요..?”


이제는 이판사판,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이 의진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다.

다른 교수들도 무서워 숨은 수술을, 이제는 학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의사라고 부르기엔 아직 면허증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느낌의 의사의 집도 수술이었다


그렇게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두 수술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다행히, 둘 다 살렸다. 그렇게 의진은 하루 아침에 유명세를 띄게 되었다.


마치, 호로관 전투에서 화웅을 베고, 여포와 맞서 싸우며 자신의 명성을 알린 관우처럼. 극적인 데뷔를 하게 된 의진이었다.


그렇게 의진은 많은 수술을 하게 됐는데, 꼭 자기 이름 뿐만 아니라 여러 대리 수술을 하게 됐다. 


그러다가 들켰다. 


그리고 감옥을 가게 됐다. 

수술을 잘해서, 감옥에 가게 된 의진이었고, 출소했을 때는 아무래도 감옥에 갔다 온 경력 때문에 병원에 취업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의진의 실력만큼은 많은사람들이 알았기에 알게 모르게, 의진의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의진은 그런 수술들을 해주면서, ‘울서’병원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울서 병원에서 벌어지는 탐탁치 않은 일에, 의진은 대리수술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었지만, 이상함을 여겨 자체적으로 수사를 했다.


형사들은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지 배우면서 점점 울서 병원의 비리를 파헤치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저히 놀라지 않을 수 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울서 병원은 사람을 살해하고 있었다. 


병원인 척 사람을 살리는 척 하면서, 청부살인의 요충지로 쓰이고 있던 것이었다. 


이러한 진실을 알게 된 의진은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알리지 못했다. 그렇게 시민단체에 알려봤지만 의진의 화려한 경력이 오히려 발목을 잡게 되고 오히려 의진이 다시 감옥에 갇히는 상황이 됐다. 


보통은 이러면 형사가 되지 못하지만, 누군가 다가와 의진에게 빨간 줄을 다 지워줄 테니 자신과 일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의진은 경찰보다 더 위라고 할 수 있는 국정원에 입사하게 된다. 국정원에서 나온 제2의 신분으로 형사가 된 의진이었다. 


국정원은 을서 병원과 더불어 이 뒤를 봐주고 있는 검찰과, 경찰들까지도 한 번에 조사를 진행중이었고, 의진은 그렇게 병원과 경찰을 감시하게 된 역할이었다. 


“국정원이 이런 일까지 하는 지도 몰랐네요?”

“국가에 위협이 될만한 모든 일을 막는 일을 하는 게 국정원이지요”

“그래서 세 살 아이까지 코 묻은 주머니까지 다 뒤진다는 거군요”

“위험만 되지 않는다면 뭘 해도 됩니다”

“울서병원은 위협이 되는 거군요”

“선량한 시민들을 해치는 위험 요소는 제거해야죠”


의진은 국정원의 요원이 되면서 울서 병원이 자신이 아는 것보다 더 어마어마한 미친 시설이라는 것을 알았다. 

공식적으로 마약을 유통할 수 있는 창구로까지 쓰이는 곳이었다. 법의 그물을 피하기 위해서 만들어졌고 지금은 조금 더 치밀해졌다. 


의진도 아마 어떤 목적으로 인해 고용됐을 텐데, 그게 뭔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다. 저들이 무슨 제의 같은 걸 한 적이 없는지 물어 보는 의진이었다.


“음. 그전에 제가 내부고발을 했었나봐요. 저한테 특별한 제의는 없었습니다.”

“그렇군요. 그거까지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약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잘 알아봐야죠”


그렇게 의진은 국정원에서 일하며, 전직 의사 출신의 경찰로 활약하고 있었다.

여러 사건 현장에서 의사적 판단으로 사망시간을 추측하기도했다.


실제로 살인 사건은 잘 일어나지 않지만, 벌어진 사건에서는 최선을 다해 명성을 쌓아가는 의진이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은 역할, 울서 병원과 관련된 범죄자들의 네트워크망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까지 하려는 의진이었다.


국정원이 자신에게는 가르쳐주지 않은 고급 정보도 의진은 어떻게 하다 보니 알게 됐다.

어쩌면 공식적으로는 일부로 숨겼으나 자신이 알게 끔 유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의진이었다. 


국정원이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았지만, 자신이 알아낸 정보는 바로 지금 이 사건에 투입된 국정원 요원이었다. 

자신을 담당하는 요원 말고는 소통이 없었던 의진이었지만 이 사건에 총 11명이 투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의진도 몰랐다. 자신과 소통하는 인물도 11명에 포함된 건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만 수칙으로 알려준 사항으로는, 서로 꼭 죽여야 하는 상황에 국정원 요원일 수 있으니 구호를 알려주지만, 이 구호가 누설될 상황을 대비해 여러가지 장치를 해 놓은 국정원이었다. 


그건 다소 위험할 수도 있지만 국정원 요원임을 100% 증명하는 뱃지를 어딘가에 항상 지니고 있는 것이었다. 


의진 같은 경우는 넥타이의 안쪽이었는데, 다른 요원들은 이 뱃지를 어디다 단지 몰랐다. 결국 의진은 반드시 울서병원의 수술로 위장한 위장살인을 막아낼 것임을 다짐하고 이런 짓을 함께 도모한 놈을 붙잡을 생각만 하고 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김혜수의 출연을 상상하며 만들어 보는 캐릭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