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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가을 Feb 04. 2022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글의 구성법’


저는 붕어빵을 좋아합니다.


붕어빵을 사기 위해 기계 앞에 서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붕어빵 틀에 밀가루 반죽과

팥을 넣으며 재빨리 굽습니다.


붕어빵 틀 덕분에 맛있는 붕어빵들이

금세 만들어집니다.


붕어빵 틀처럼 글쓰기에도 틀이 필요합니다.

글에서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구성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배치했느냐에 따라

전달력, 설득력, 표현력이 달라집니다.


유용한 틀을 만들어놓으면 글을 쓸 때마다

수월합니다.


글 구성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책<템플릿 글쓰기>, <쓰기의 공식, 프렙!>,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3권을 읽었습니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글의 구성법’을 3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열거 형


열거형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몇 개의 포인트로 나누어 적는 것을 말합니다.


열거형 구성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한다. 열거하는 개수를 쓴다.

(나는 건강관리를 위해 다음 3가지를 실천한다.)


B : 열거 포인트 1

(첫째, 매일 1시간씩 걷기 운동을 한다.)


C : 열거 포인트 2

(둘째,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한다. 영양 식단을

짜고 소식한다.)


D : 열거 포인트 3

(셋째,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일기 쓰기와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E : 정리- 따라서 △△이다.

(이 3가지를 5년 동안 실천했더니 건강하고

튼튼해졌다.)


각 한 줄을 다섯 문단의 핵심 주제로 둡니다.

그다음 세부내용을 덧붙여 단락을 만듭니다.

5개 단락을 연결하면 글 한편이 됩니다.



2) 결론 우선 형


결론 우선형은 제일 먼저 결론을 제시합니다.

그다음 결론에 대한 견해를 자세히 풀어나갑니다.


A: 결론을 쓴다. (~하다면 ~하라)


B : 이유 및 근거를 쓴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


C : 구체적인 예를 쓴다. (예를 들면~)


D : 결론 강조 및 제안

(그러니 ~하려면 이렇게 해보자)


결론-이유-예시-제안에 맞춰 내용을 배치하면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A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원하는 분야의 책 100권 읽고 글 100개를

SNS에 발행해 보자.


B : 왜냐하면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나만의 업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 워커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C : 예를 들어 유튜버 자청은 2년 동안

하루에 2시간씩 마케팅 관련 책을 읽고

글을 썼다고 한다.

덕분에 온라인 마케팅 대행 사업을 시작해 성공했다.


D : 그러니 나만의 업을 만들고 싶다면

매일 2시간씩 원하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SNS에 꾸준히 기록하자.



3) 공감 형


공감형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구성법입니다.


A : 마이너스 요인을 쓴다.

(과거의 나는 우울하고 불행한 사람이었다.)


B : 결정적 계기를 쓴다.

(우연히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C : 진화 및 성장 내용을 쓴다.

(나는 매일 독서하며 내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D : 밝은 미래에 대해 쓴다.

(독서 덕분에 나, 타인,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마이너스 요인에는

a. (개인적 요인) : 불안, 불만, 불쾌, 고민, 걱정,

약점, 문제, 과제를 씁니다.


혹은 b. (사회적 요인) : 다양한 사회문제나

어떤 상황에서 대두된 문제,

누군가에 품은 불평과 불만, 고민을

쓸 수도 있습니다.


-결정적 계기에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가는

사람 또는 사물, 사건과의 만남을 적습니다.


-진화 및 성장에는 효과, 효능을 기록합니다.


-밝은 미래는 해피엔드로 마무리합니다.


몇 달 전에 생각노트님 인스타그램에서

‘잘 쓴 글의 공통점’이라는 피드를 읽었습니다.


보자마자 ‘이거다! 좋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펜을 들고 노트를 펴서 기록해두었습니다.


A : 주제와 관련된 개인적 경험,

유명인의 일화, 역사적 사건으로 시작


B : 책 문장, 인터뷰 답변, 객관적 데이터를

잘 인용하며 내 주장 쌓아가기


C : 분석, 해석, 시사점, 방법론, 실천법은

숫자 목록화로 명확하게 전달


D : 하고 싶은 말 최종 요약정리


E : 독자에게 생각거리 제안


저는 지난 1년 동안 글쓰기 구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방황했습니다.


끊임없이 시도하고, 공부하고, 개선하며

저만의 글쓰기 템플릿을 세웠습니다.


저는 위의 3가지 구성법을 섞어서 활용합니다.


A : 문제 상황 묘사하기.

(직접 겪은 경험이나 공감 가는 사례로 시작)


B : 문제에 대한 '해결책=결론' 제시하기.

(실용적이고 유용한 팁이나 노하우 중심으로)


C : 책 속의 내용을 인용하여 이유와 근거를

서술하기.


D : 구체적이고 상세한 예시 적기.


E : 결론 다시 강조하기. (단 새롭게 바꿔 쓴다.)


F: 당장 실천 가능한 최소한의 작은 행동을

묘사하며 제안하기.


*B/C/D에서 내용이 길어지거나 복잡해질 경우,

숫자 목록화로 열거하기.


글쓰기의 최종 목표는

‘핵심을 빠르게 전달하여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글의 구성법’을 잘 활용한다면

위와 같은 목표는 가능합니다.


글쓰기 전에 자신만의 글쓰기 틀을 하나

만들어서 책상 앞에 붙여놓으세요!



글쓰기공부프로젝트


참고 도서 :

책<템플릿 글쓰기>,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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