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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 Aug 09. 2024

감각운동,장

2024년 개관 5주년을 맞이하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 방식과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친근하게 교감할 수 있는 체험 전시 《감각 운동, 장》을 개최합니다.      


《감각 운동, 장》은 작가를 선수로, 작품을 그들의 연마된 기술과 능력, 전시라는 경기의 규칙과 룰에 따라 진행되는 운동장을 전시장으로 바라봅니다. 이는 운동선수가 경기력을 발휘하듯이, 관람객이 작품과의 진정한 교감과 소통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감각과 인지 능력을 자극하고 활용하는 체험을 유도합니다.      

운동경기는 정해진 규칙과 룰 안에서 경기에 임하는 운동선수의 신체적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목표점을 이루려 합니다. 인간 신체 능력의 최대치를 기록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도구, 형식이 발달해온 운동경기와 같이, 현대미술은 작가의 관점으로 동시대를 새롭게 해석하고 장르와 재료, 표현방식 등에 따라 자신만의 운동경기를 펼칩니다. 관람객은 현대미술이라는 경기를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모든 인지적 능력과 감각기관을 총 동원했을 때, 작품과 진정한 교감과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전시명 ‘감각 운동(Sensorimotor) + 장(Stadium)’은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감각 운동(Sensorimotor)’은 영유아가 세상을 감각과 운동을 통해 이해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들은 작품과의 교감을 통해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고 훈련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장(Stadium)’은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는 훈련의 장소를 뜻하며, 관람객들이 이 장에서 시각, 촉각, 청각, 미각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는 관람객이 작품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각자의 감각을 통해 작품을 느끼고 해석하며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미술관은 작가와 관객 모두를 위한 운동장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능동적인 체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감각과 인지 능력을 자극받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고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체험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며, 현대미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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