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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 therapist Apr 02. 2024

자기 조절은 스스로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


피곤하고 지친 날은 침대에 몸을 파묻는다.

침대가 없다면 사무실 문을 닫고 혼자 있거나 커피를 사들고 조용한 도서관으로 간다.

그렇게 혼자 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심심하거나 외로울 땐 특식을 만들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눈다.

짜증 나고 신경질이 날 땐 피아노를 있는 힘껏 두드린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면 남편을 붙잡고 실컷 하소연을 한다.

불안하고 걱정이 몰려올 땐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린다.

혹 그것도 부족하면 걱정스러운 마음을 글로 옮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잡생각, 염려는 사라진다.

슬픔이나 분노가 주체가 되지 않을 땐

교회에 가서 작정하고 울부짖는다.

그렇게 쏟아내고 나면 이성이 돌아오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보인다.

이렇게 나는 나를 다스리는 법을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조절을 감정을 억압하고 참는 것이라 착각하지만, 진정한 자기 조절은  스스로의 감정을 건강하게 다스리는 법을 아는 것을 말한다. 살면서 나에게 불평할 것도 화날 일도, 슬퍼할 일도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세상에  그런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다.


우리의 일상은 늘 짜증 날 일, 지겨운 일, 화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 그 감정을 억압하거나 타인을 비난하지 않고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자기 조절이 되는 사람이다. 대부분은 누군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기를, 평안하게 해 주기를 바라지만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와 함께 있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 스스로 행복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 누구와 있어도 행복해진다. 그래서 자기 조절 능력이 인간관계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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