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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선생 Dec 04. 2022

草선생

직장인에게 보내는 겁많은 자의 고백



Business n Humanities 1

-   소심함의 품격


멘탈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이다


사람들은 강철 멘탈을 희구(希求)한다. 용기, 대담성, 자신감, 강인함은 사회생활을 유지함에 유리하며 그로인한 성공 가능성도 높다 라고, 따라서 두부보다는 강철이어야 한다고…


그럼,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 즉 멘탈이 강철같아야 한단 말인가? 두부 멘탈, 유리 멘탈이라는 말로 스스로 또는 타인을 경멸하는 인간들은 어디가 그렇게 강하다는 말인가?


독한 카리스마가 마치 상대를 지배하는 승자독식의 논리처럼 사용되는 것도 마땅치 않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소문난 엘리트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고, 시간이 흐르면서 편협하고 무분별한 인간으로 변이됨을 우리는 현재에도 종종 보고있다.


뇌물수수 현대맨 前 대통령 명박씨, 부정승계 황태자 고분고분해진 삼성 이재용, 바람같이 한방에 훅 갔다!


Good to Great:

Why Some Companies Make the Leap...and Other's Don't 어떤 기업은 도약하나 다른 많은 기업은 그렇지 못 한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석학, 경영의 바이블로 꼽히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짐 콜린즈는 말한다. 위대한 기업에는 언제나 회사를 대표하는 스타 CEO가 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예상되는 강한 카리스마보다 겸손한, 아니 소심하다고 까지 생각되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다고..

멘탈이 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말그대로 강한 자라는 것인가? 


舊 소련의 철권 통치자 스탈린, 나치의 카리스마 히틀러도 아니고 뭔 소리!

더이상 강하라고 강의 하지마라.


축구에서 강철 멘탈을 자랑한다는 국가가 경쟁력이 가장 우세한가? 단지, 축구만을 잘할 뿐이다. 메시와 호나우드가 세계를 지배하지는 않는다.


카타르 도하의 기적, 승리는 땀과 지혜, 노력, 전략의 결과이지 카리스마, 강철 멘탈이 아니다 '나ㆍ너'가 함께하여 이루어 낸 지난한 길이다.


거대한 누적의 세월은 오 천년 두만강에서 발하여 압록강으로 흐르다 한강에서 모이고 금강을 휘돌아 낙동강을 넘어 태평양을 꿰뚫고 세계로 향한다.


바람을 타고 태양을 향하여 부채살처럼 펼쳐지는 축적의 시간!


퇴계, 이이, 다산선생님이 산을 뽑아 올렸는가… 역발산(力拔山), 통나무집 대통령 링컨 소아마비 루즈벨트, 최장수 여성총리 앙리 마르켈, 인종차별 철폐 무기수 넬슨 만델라, 혁명의 아들 체 게바라, 물레를 돌리는 간디, 호아저씨 호치민, 성웅 이순신, 독립운동의 근본 김구, 민주열사 참 신앙인 함석헌...


이분들 모두는 겸손과 인내 그리고 목표를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의 피나는 지속주의자이다.

만델라는 말한다 '나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는 용기를 가지려 했다'라며 솔직하게 두렵고 겁이 난다고 고백한다.


이것이 리더의 언어이다.


이들은 변화를 슬기롭게 넘나들고 혁신으로 가는 길목에서 누구도 아닌 자신을 넘어섰다. 결코 가능치 않는 자기를 넘어설 때, 비로서 임계치를 벗어나 절대적 힘을 발휘한다.


변곡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가!


자신 안에 잠재된 거대한 힘이 바람을 타고 태양을 향하여 부채살처럼 펼쳐진다. 도도한 축적의 지혜가 마침내 명량, 울돌목에서 사무라이를 단호하게 목 자른다


눈부시다는 것은 이런 정신이다

나치 독일 친위대 장교 아돌프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그는 괴물 같지도 악마적이지도 않다 다만 '사유의 불능성 (inability to think) 이었다' 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보여지는 아이히만의 유대학살이라는 잔인하고 상상을 넘어선 왜곡된 멘탈의 진실은 공감에 대한 “사유의 불구”인 것이다.


엘리 엘리 사박다니, 아버지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예수께서 애타게 소리치신다. 싯다르타, 여인 앞에서 흔들린다. 위대한 성인도 이러하거늘 하물며 미천한 우리에게 강철을 요구하나!


멘탈, 붕괴돼도 상관없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도박에 중독되어, 헤어나올 수 없는 멘탈 붕괴로 아내와 지인들에게 거짓을 밥보다 많이 해댄다 하지만 최고의 소설 죄와 벌,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등을 써낸다.


자기 개발자라는 사람들이 , 마케팅, 강연, SNS, 밈, 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직장인에게, MZ세대에게 멘탈 강해지는 방법을 설법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 마디로 사기근성이다!


몸짱 보디빌더는 단지 근육이 강한자이지 모두가 섬세하고 사려 깊으며 겸손한 마음의 소유자는 아니다.


성스캔들 골프황제 타이거우즈, 세계 3대 복싱단체 타이틀 통합챔피언 강간혐의 마이크 타이슨, 성추행, 미투 운동(#Me Too) 할리우드 킹메이커(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


정상에서 바닥으로 내려오는 순간,

이들도 한방에 훅 갔다!



외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는 것을 유리 멘탈, 두부 멘탈이라고 하면서 얕잡아본다


그러지 말자!


창조 역량의 지식, 경험에 대한 서적으로 '축적의 시간'은 한국의 산업 전체가 당면하고 있는 공통된 문제의 원인을 균형 있게 파악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국내 경영, 경제 관련 서적 중 이 정도 탁월한 서적을 흔하게 보지 못하였다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가슴 어딘가 묻혀 숨 쉬는 듯하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시간에 비례하여 누적되며 순간에서 영원으로 축적의 영향력을 발휘한다. 도전과 실패, 또는 성취의 모든 것이 축적에서 나온다.




'존버하라'고 말하거나 '존버한다'고 말하지 말아요

버틴 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고 결국에는 부러지잖아요 글구 넘 수동적이예요


버티지 마세요, 존버는 아니예요

마음이 강해야 한다 라는 말도 싫어요

강철 멘탈을 소유했다는 사람들처럼 되어야 한다는 말도 믿지 않아요


강하다는 것은 하루 하루의 누적된 노력의 결과이며, 절대적 강함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능동적 자세는 삶을 보다 주도적이며 투쟁적으로 일으켜 세우지 않을까 싶네요


날씨가 추운데 날것으로 버티기보다는 따뜻한 히트텍, 스웨터, 코트류를 입고서 가열차게 활동함이 더 좋지 않을까요


해와 바람, 이솝우화가 있지요

누가 더 좋고, 이겼다고 말하지 말아요 둘 다 꼭 필요하니까 자신의 힘을 과시하다가 난감한 상황이 올 수도 있지 않겠어요


소심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도전은 하려합니다!


하루 일과를 되돌아보자. 기상과 함께 카페 청소 및 오픈준비, 서빙과 주방 일, 영어공부, 산책 및 운동, 책 읽기, 지인들 연락 미팅, 폐점 등이 주요한 루틴이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위하여 틈을 낼 수 있는 시간은 촉박하고 사실상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업 작가로서의 프로페셔널리즘이 아닌 다음 에야 그저 아마추어로서 산책하며 생각한바를 일과 종료 후 카톡으로 글을 만드는 정도…


부실하고 논리에서 딸리며 감성적으로 흐르다 당초 의도와 달리 산으로 절벽으로 기어오른다 아쉬우나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

내년에는 방통대 영문학과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영미문학에 대한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글이랍시고 쓸 수 있는 여건이 안되나 그래도

지속적인 축적의 힘을 믿고 차근차근 해보려 한다


다만, 불편하고 폐가 되는 내용에 대하여 사전에 예의를 차림이 우선이나 그러하지 못한 점은 브런치에 계시는 분들께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죄송하고 송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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