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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식 Oct 22. 2024

스타크래프트 일꾼들 이야기

직접, 소환, 희생 아이콘 (scv, 프로브, 드론)

안녕하세요? 정윤식입니다.

유튜브로 스타크래프트를 보다가 스타크래프트 3 종족의 일꾼과 설비인에 대해서 생각이 나서 공유해 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3 종족은 아시는 바와 같이 테란, 프로토스, 저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3 종족의 일꾼은 순서대로 SCV, 프로브, 드론이 있습니다. 일꾼 스타일이 설비인하고 비슷한 점이 있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3 종족의 일꾼은 각자 미네랄 50으로 생성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꾼은 건물을 만드는 방식이 각자

너무도 명확하게 다릅니다.

 

우선 테란 SCV는 서플라이 디포나 배럭을 지을 때 보면 SCV가 건물에 붙어서 직접 건물을 짓습니다. 설비인 중에서는 전기정비가 주로 이 역할을 맡습니다. 설비가 고장 나거나, 설비를 지을 때나 고칠 때 전기정비는 SCV와 똑같이 본인들이 직접 P&ID를 보고 직접 직영이 그 일을 해나갑니다.

 

그다음, 프로토스 프로브는 파이런, 게이트웨이를 생성할 때 우선 소환을 하고 돌아다닐 수 도 있고, 자원을 캘 수 도 있습니다. 소환하는 동안에는 프로브는 자신만의 또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설비인 중에서는 기계정비가 주로 이 역할을 맡습니다. 서포트가 무너지거나, 베어링이 깨지만 기계정비는 프로브와 똑같이 협력사 직원, 공급사를 소환합니다. 그리고 우선 소환을 해놓고, 고치는 프로세스 동안에 업무가 연속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또 다른 건물을 소환하던지, 다른 지역을 정찰하거나 각자 또 다른 일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그의 드론은 해처리나 스포닝풀을 생성할 때 자신이 직접 건물이 됩니다. 그래서 드론이 건물을 생성하는 순간 인구수가 1개 감소하게 됩니다. 자신을 희생해야 건물을 만들 수 있는 유닛인데, 설비인 중에서는 엔지니어가 주로 이 역할을 합니다. 정비리더, 엔지니어를 포함해서 기계, 정비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나와서 자신의 영혼을 갈아서 그 문제를 해결합니다. 인구수가 -1로 감소하지만, 저그는 드론의 희생으로 건물을 짓고 조직을 키워나가서 전쟁을 수행합니다.

 

SCV는 직접 하는 전기정비의 모습, 프로브는 적절한 사람을 소환하는 기계정비의 모습, 드론은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엔지니어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보다가 마치 설비인이 그렇게 살아가는 건 아닌지... 그냥 상상을 해봤습니다. SCV는 본인이 직접 일도 하지만, 일하는 순간에는 다른 일을 못하는 단점이 있고, 프로브도 건물만 소환해 놓고 노는 거처럼 보여도 일이 전체적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일머리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드론은 자신을 희생해서 저그의 발전에 힘쓰지만, 본인의 희생으로 엄청나게 빠른 발전으로 물량을 승부를 볼 수 도 있습니다.

 

3 종족으로 게임을 하면,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어느 한 종족이 절대적으로 강자일 수 없고, 어느 한 종족이 약자일 수 없습니다. 3 종족이 각자의 스타일대로 게임을 1:1로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팀플로 다른 상대들과 싸워서 이길 수 도 있습니다. 때로는 기계, 전기, 엔지니어가 다른 모습으로 일해도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의 태생대로 전략을 세운다면, 상대편에게 GG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 인도네시아에서 각자 주어진 여건에 맞춰서 SCV, 프로브, 드론처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모든 설비인에게 이 글을 공유드립니다. 서로가 역할을 다를 뿐이지만, 우리는 서로 협력하여 gg를 얻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재미 삼아 써봤는데, 즐거운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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