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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이 Sep 04. 2022

미국주식 2022년 8월 매매 정리 및 9월 준비

미국주식 : 보유 주식 부분 매도 - 현금 만들기


8월 26일 연준 의장의 8분간의 잭슨홀 연설이 끝나자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다.


금리 인하는 없다, 물가가 꺾일 때까지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것은 물론, 립 서비스 하나 없이 확실히 심리를 때려잡겠다는 결기 어린 파월의 자세에 시장은 당황하며 위축되기 시작했다. 


누구나 예상했던 연설이었지만 시장의 온기는 식어버렸다. 


7월부터 이어졌던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짧은 기간 동안 주식 시장에 반등이 있었지만, 당분간은 실적 발표도 없고,  미국의 중간선거 전까지 시장의 방향을 변화시킬 이렇다 할 특별한 이슈가 없어 보인다.


8월 약간의 반등이 있을 때 주식 비중을 조금 줄여 현금을 확보했다. 


아마도 보유 중인 주식을 조금 더 싸게 매수할 수 있을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만들어둔 현금은 월배당 흐름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한다.


보유 주식들이 반등하려면 환율과 금리, 그리고 유가의 진정세가 필요하다.  


한국주식 : SK 추가 매수


8월 초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SK를 추가 매수했다. 이제 가을이니 곧 배당의 계절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SK는 지난 3월 공시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8월의 마지막 날 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고,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보유 종목 이슈 정리 : 엔비디아 (NVIDIA, NVDA) 날벼락


9월 1일,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회사의 AI 칩을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했고, 중국과 러시아에 제품을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함을 공시했다.


8월 24일 장 마감 후 발표됐던 엔비디아의 실적에선 암호화폐, PC 시장 둔화로 게이밍 분야 부진이 확연했다. 


하지만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데이터센터 부분의 매출은 증가 추세이고, 데이터센터 시장이 앞으로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 발표 후 주가의 더 큰 하락은 없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데이터센터 분야 매출은 엔비디아에게 중요한데, 이번 중국 수출 규제를 통해 서버 분야의 매출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엔비디아의 지역 매출 중 중국은 미국 30%에 이은 24%의 비중으로 적지 않다.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의 정치적 선택 덕분에 데이터센터라는 엔비디아의 남은 희망의 불씨는 다시 타오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듯하다. 


엔비디아 주가를 보니 2018년~ 2019년 트럼프의 미중 무역분쟁 당시 직격탄을 받았던 반도체의 주가들이 떠오른다. 


이미 주가는 전 저점을 깨고 내려갔으므로 추가 매수보다는 바닥 확인이 필요할 듯하다.


2022년 9월 주요 일정


9월 5일은 노동절로 미국 주식은 휴장이다. 휴장 전 9월 2일 금요일까지 아주 시원하게 주가가 빠졌으니 노동절 이후에는 조금이라도 반등하는 모습이 보이길 희망한다.


9월 8일 새벽에는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다.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었다는  아이폰 14 시리즈를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 시리즈 가격은 100달러가량 인상될 예정이라고. 


아이폰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아이폰 교체 수요는 언제나 있어왔고, 이미 애플 부품주 LG 이노텍의 주가는 움직이고 있다.


9월 16일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다. 이날은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는 날이니 현금 실탄을 장전하고 지켜보자.


엔비디아의 GTC(엔비디아 주최, 세계 최대 AI 개발자 컨퍼런스)는 9월 19일 진행되며, 9월 30일에는 테슬라의 AI 데이가 예정되어 있다. 각 기업의 신제품과 사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관심이 필요하다.  


© Pexels,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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