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60년 연기하고 배운 가장 중요한 사실
로버트 드 니로
1943년생인 로버트 드 니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입니다.
그는 영화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배우로 기억되고 있으며, 현재도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릴 적 수줍음이 많았으나, 학예회에서 오즈의 마법사의 사자를 연기한 이후부터 연기자의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풋내기 건달들과 어울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연기를 준비하여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게 됐죠.
그는 대부, 택시 드라이버, 레이징 불 등 명작들에서 영화 역사에 남을 연기를 보여줍니다. 엄청난 전성기였죠. 하지만 모든 사람의 전성기는 결국 끝나기 마련입니다. 나이가 들고 그는 주연 자리에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드 니로는 카리스마 있는 주연만 하겠다고 버티는 배우가 아니였습니다. 늙어가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젊은 주연배우들의 모자람을 옆에서 연기력으로 커버해주고, 작은 역할도 연기력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는 최고의 주연배우, 최고의 조연배우를 모두 경험하였고, 80세인 지금도 여전히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런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모든 건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몇 번의 성공을 거두면 성공으로 이끈 무수한 변수들을 망각하고 자신의 잘남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철저하게 부서지게 됩니다. 자만하고 거만했던 자의 대부분은 재기의 동력을 잃고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죠.
드 니로는 다시 젊었을 시절로 돌아가 20대의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손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일이 잘 풀릴 때 오히려 더 침착해야 할 때라고요. 지금 잘 나간다고,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며 자만하지 말아야 하고, 항상 조심성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이에요.
왜냐하면 저는 많은 사람이 인기를 얻는 것을 보았고, 인기를 잃어가는 걸 보았습니다. 그들이 오는 것을 보았고, 그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항상 냉정한 태도를 가져야 해요. 당신의 삶에서 좋은 것을 하려 하고, 조심스럽게, 사려 깊게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절대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없어지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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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ctors Roundtable: Robert De Niro | Close Up
- Robert De Niro TISCH 졸업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