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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시크릿 Jan 30. 2023

이건 찾는게 아니라, 만드는 거예요

이영표 -그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방법-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웓드컵 4강 멤버입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축구실력을 인정받았고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입니다.

이영표는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K리그에 입단, 이후 월드컵을 거쳐 네덜란드의 명문 PSV에 진출하여 활약합니다. 그리고 현재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명문팀 토트넘을 거쳐 분데스리가의 명문 도르트문트에 진출해 활약했습니다. 노장으로 접어든 이후로는 중동팀을 거쳐 북미 리그에도 진출, 36살의 나이로 전 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을 세우며 축구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PSV 시절(좌), 토트넘 시절(가운데), 도르트문트 시절(우)

그의 축구인생은 매우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영표는 대학교 시절 엄청난 패배감에 빠졌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도 이영표는 자기 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무척 유명했고, 성실함과 모범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 총 10년 동안 그렇게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건국대학교 축구팀 중 후배를 포함해서 6명이나 올림픽 대표로 선출되었는데, 주장이었던 이영표는 뽑히지 못했습니다. 그때 이영표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국가대표가 안 되는구나', '재능은 다 정해져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고 10년 동안 믿었던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들을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대표 이영표(좌) , 국가대표 이영표(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지 3주 후 이영표는 올림픽팀 테스트를 받게 되었고, 1주일 후 올림픽팀 멤버가 되고, 3개월 후 국가대표가 되었습니다. 만약 이영표가 '축구는 노력이 아니라 재능이구나'라고 3주 전에 생각하지 않고 3년 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면, 아마도 우리가 아는 이영표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영표는 자신의 경험으로 노력이 무조건 재능을 이긴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재능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뭐를 좋아하고 내가 뭐를 하고 싶지 보다는, 내 재능이 뭐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재능을 열심히 찾죠 근데 그 재능을 열심히 찾는 그 배경에는 어떤 게 숨어있냐면,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꿈을 이루겠다는 뒷 마음이 숨겨져 있어요. 왜냐하면, 나의 재능을 찾아야,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서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으니까,

그런데 제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뭐냐 하면, 그런 거 없어요. 역설적이게도 재능은 찾는 것이 아니라 재능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피아노를 하나도 못 치거든요? 근데 만약에 제가 하루에 8시간씩 3달을 피아노를 쳐요. 그러면 3개월 후에 피아노 웬만한 거 다치겠죠. 그러면 제 친구가 저를 보고 '어? 너 피아노에 재능 있다' 이럴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10년 동안 피아노를 친사람이, 진짜 피아니스트가 저를 보면, 우습겠죠.

바로 재능은 이런 거예요. 재능은 우리가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에요. 어떤 친구들은 10시간을 해야 하는데, 어떤 친구들은 3시간 만에 되는 친구들이 있어요. 우리가 그때 쟤는 저거에 재능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노력이 재능을 이겨요. 여러분, 노력이 재능을 이깁니다. 근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이 말을 믿지 않아요. 이 말을 믿지 않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아요. 그게 제가 가장 안타까운 것 같아요. 여러분,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라는 제 말을 좀 믿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