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반문제의식Problem statement

불확실성과 애매함은 미술창작의 주요한 동력이자 재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미술창작과 달리 미술교육에서의 이 둘은 위험 할 수 있다. 나의 작가정체성은 상당히 굳건하게 잘 세워져 있는 반면, 미술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은 전자에 비해 공고하지 않다. 이 차이는 다음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가르치는 미술가로서의 융합된 정체성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공고히 하기 위해 어떤 부분들을 고려해야 하는가? 내가 미술을 가르치는 방식은 작가로서의 예술적 관심사나 성향보다도, 내가 받아온 미술교육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 스스로 무엇이 옳은 교육방법인지 확신없이, 익숙한대로 혹은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학생들의 질문에는 나의 생각이 아닌, 내가 들은 이야기로 설명해준 적도 허다했다. 이와 같은 경험들은 가르치는 미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약화시켜왔다. 그동안 받아온 미술교육에도 참고할 만한 의미가 없진 않지만, 미술창작은 어떠한 방식으로 미술교육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반대로, 미술교육은 미술 창작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Ambiguity and uncertainty play a critical role in art-making. However,  in terms of art-teaching, those factors should be avoided. My identity as an art educator is not strong as artist-identity. Many grey areas in art educator-identity caused the following question, "What elements should be considered to establish and strengthen the integrated identity as a teaching artist?" My former art education experiences have influenced my teaching style more than my own artistic interest and inclination. I have taught art to students without a clear understanding of the right way to teach art. Rather, I depend on improvised ideas and familiar teaching experiences, which have weakened the teaching artist's identity. Of course, the former art education experiences play a role in art-teaching; however, I want to investigate how art-making affects art-teaching and vice ver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