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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초중년생 Apr 27. 2021

Chapter 4. 향이 주는 행복감

셀프 아로마 테라피

아침을 깨우는 헤이즐넛향, 숲길을 더욱 걷고 싶게 하는 상쾌한 편백나무 향, 가을 즈음에 머무르는 나무 타는 향, 오렌지류를 먹을 때의 시트러스 향류를 맡으면 뭔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로마 테라피라는 단어 자체에뜻처럼 확실히 좋은 향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그날의 기분을 다독이거나 북돋아 주기 위해 신중하게 향수를 선택해서 나름의 셀프 아로마 테라피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에는 마음의 안정을 주는 로즈향, 월요일 출근하기 싫을 때는 원동력을 얻기 위한 상큼한 시트러스향, 일이 마구 꼬여 화가 나는 날에는 시원한 페퍼민트향, 큰 프로젝트가 무사히 마무리된 날은 휴식을 위한 라벤더 향 등 그날그날 향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원동력을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나름 효과가 좋은 편이라 지인들에게도 계속 추천하고 있습니다.


만약 대기업이 만든 일괄적인 향이 싫다면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직접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향수는 기본적으로 탑노트(처음 향수를 뿌리고 난 뒤 10분 동안 나는 향), 미들 노트 (탑노트 향 이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나는 향 ), 베이스 노트 (미들 노트 이후 남은 잔향)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 향수를 만들 당시에는 플로럴 계열에 빠져서 무조건 제가 원하는 향들만 고집하여서 결국에는 기묘한 향이 완성되었는데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도 여건이 된다면 좀 더 공부를 해서, 제가 원하고 생상하던 향을 구연해 보고 싶습니다.


직접적인향 보다는 은은한 향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캔들이나 배쓰밤을 이용한 반신욕을 추천드립니다. 쌀쌀한 날씨에 간단한 산책 이후, 따뜻한 물을틀어 색색깔의 향긋한 배쓰밤을 넣어 거품을 가득 풀고, 은은한 음악을 들으면 소소한 행복감이 가득 채워지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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