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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그마스터 Nov 25. 2024

2025년 이직하고 싶다면 바로 해야 할 6가지

2024년도 1달 남았습니다. 

벌써 2024년이 한 달 남았습니다! (내 시간...)


저는 거의 1년 혹은 2년마다 이직을 했는데요.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 매년 했던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직 계획이 없더라도 연말은 커리어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며 내년의 계획을 세우기 매우 좋은 시기입니다. 내년의 연봉 협상을 고려하기도 해야죠! 연말에는 다들 휴가도 많아서 널널한 시기가 많아서, 연말에 미리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아요. 


이직을 위해 제가 실천했던 6가지 리스트입니다. 





1. 내가 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성과, 데이터 기록하기


디자이너가 이직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입니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예전에 했던 프로젝트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을 때가 많아요. 회사 일도 바쁜데 미리미리 정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저는 연말에 1년 동안 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성과, 데이터를 글로 정리해 둡니다. 이렇게 정리해 두면 필요할 때 포트폴리오로 쉽게 활용할 수 있어요. 


다음은 프로젝트 정리에 좋은 질문들입니다. 

- 프로젝트의 배경과 유저는 누구인지           

- 문제 정의 : 유저가 겪는 문제는 무엇인지. 그 문제가 생긴 이유는? 근거 데이터는?    

- 프로젝트의 목표 : 프로젝트의 목표는 무엇이고 달성해야 할 지표가 있었는지 (KPI, OKR 등)

- 문제 해결 :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여러 시안이 나왔다면 특정 시안을 선택한 이유는?

- 프로젝트의 결과 : 목표를 달성했는지? 이후 데이터나 유저의 의견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 회고 : 내가 성과를 위해 특별히 노력했던 점, 잘한 점, 부족했던 점(개선할 점)                               


프로젝트의 규모와 성과를 나열하고, 임팩트가 큰 결과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를 수치화해서 정리하면, 포트폴리오를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용자 이탈률 25% 감소, 전환율 15% 증가 등)


토스가 말하는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것들. 출처 : 토스 블로그




2. 1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평가하기 


프로젝트를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프로젝트들의 장점과 단점이 드러납니다. 나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장점은 포트폴리오에 강조합니다. 프로젝트에서 잘한 부분이나 성공에 기여한 요소, 성과 등은 프로젝트 표지에서부터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어떻게 개선할지 구체적인 액션플랜도 함께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리서치 기간이 부족해서 충분한 유저 리서치를 하지 못해, XX에서 사용성 문제가 있었다. -> 다음에는 정확한 업무 타임라인을 세팅하고, 유저 리서치가 바로 가능하게 미리 풀을 세팅해 놓아야겠다. 

개발자랑 커뮤니케이션할 때 케이스 대응을 하지 못해 QA 시간이 더 걸렸다 -> 미리 AS IS 케이스를 완벽하게 알 수 있도록 PO에게도 물어보고, 이전 문서들을 미리 살펴보아야겠다 등입니다. 


다른 롤모델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을 롤모델로 삼으면, 그분이 어떤 능력이 있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의사결정자들을 설득하는지 관찰하고 도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롤모델이 없는데요?라고 한다면.. 안타깝지만 그곳은 얼른 탈출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두는 것도 용기 


우아한 형제들에서 하는 KPT회고. 출처 : 우아한 기술 블로그




3. 내 포트폴리오 점검하기


임팩트가 큰 프로젝트 위주로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난 포트폴리오도 계속 보완 발전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를 보완 발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무 디자이너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만 디자이너들마다 의견이나 경험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고 싶은 회사의 디자이너들에게 피드백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 원하는 회사의 디자이너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받기            

- 프로덕트 디자인 실무 경험이 없는 강사에게 받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방법론을 아는 것과 실무 적용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이미 작년에 붙은 포트폴리오도 계속 조금씩 보완 발전하고 있습니다. 




4. 원하는 회사의 뉴스나 채용 공고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내가 내년에 가기 원하는 회사들을 리스트업 해놓고, 블로그나 채용공고, 뉴스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채용공고는 회사가 어떤 역량과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잘 보여줍니다. 


- 채용 공고를 즐겨찾기 해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확인하기            

- 회사의 블로그나 인터뷰를 꼼꼼히 읽어보면 조직 문화 이해하기

- 원하는 회사가 소리 소문 없이 채용을 시작했다가 끝낼 수도 있습니다. 자주 확인할 것! 


저는 취업 당시 공고를 정리하고 싶어서 카톡방을 만들어 지인들과 공유했습니다. 그 카톡방이 커져서 벌써 1500명이 찼고 2번방도 생겼어요. 요즘에는 디자이너 채용공고를 아카이빙 해주는 서비스들도 있습니다.  



채용 공고/디자인 정보 공유하는 카톡방 (비번 figma)

디자이너 채용공고 아카이빙 사이트 직행

주니어경력 채용공고 사이트 in this work

원티드, 링크드인은 필수! 




5.  링크드인 업데이트하기


실제 입사 제안이 링크드인이나 채용 플랫폼으로 많이 오기도 합니다. 일 년 동안 한 작업을 정리하고 링크드인에 간략히 적어두세요. 바로 지난주에도 대기업 인사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물론 나를 너무 뽑고 싶어서 온 연락은 아니고, 원하는 디자이너들을 리스트업 쫙하고 그중에 하나의 디자이너였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먼저 알아서 연락이 올 때 기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연락이 올 때는 거의 급하게 뽑을 때고, 다른 디자이너들도 연락받고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원 기간이 1~2주 밖에 안 남았다고 하더라고요. 


바로 지난주에 온 연락



6. 기술 스킬 업그레이드하기


피그마, 인터렉션 등 바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에는 AI를 활용해 디자이너들의 프로세스 개선 등 생산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실무에서 UXUI를 바로 뽑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아이디어를 더 준다거나 자동으로 인터뷰 시트를 만들어 준다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경험입니다. 내가 문제 해결 역량이 부족하다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저 리서치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끊임없이 해야 하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요약 

1. 내가 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성과, 데이터 기록하기           

2. 1을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평가하기    

3. 내 포트폴리오 점검하기        

4. 원하는 회사의 뉴스나 채용 공고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5.  링크드인 업데이트하기

6. 기술 스킬 업그레이드하기    




물론 이렇게 적고 있는 저도 집에 가면 누워서 쇼츠보고 빈둥거립니다.. 

이직을 계획하고 있지 않더라도, 연말에 돌아보면서 잘했다고 토닥토닥해주고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한 계획을 짜보세요 :) 다들 행복한 연말 되세요 


발등에 불이 떨어질 때 하지 말고!




피그마스터 포트폴리오/경력기술서/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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