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 카톡방 질문
채용공고나 정보들이 올라오는 UX UI 디자인 카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돌아온 포트폴리오 질의응답입니다. 해당 내용은 개인적인 답변으로 모든 회사를 대변하지 않으니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Q. 디자인시스템을 만들면서 어떤게 문제였고 어떻게 풀었는지 작성하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Q. 브런치에 포트폴리오 만들기2에서단순 나열만 하는것은 디자인 시스템이 아니라 스타일가이드일뿐, "시스템을 만들면서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설명해주세요" 라고 하셨는데 그 문제라는 것이 개발인지 협업 과정인지 무엇을 이야기하시는건지 구체적으로 설명 가능할까요?
A. 많은 포트폴리오에서 디자인 시스템 프로젝트를 이렇게 구성합니다.
1) 문제 : 디자인 시스템이 없어서 개발자랑 디자이너랑 소통이 안되었다. 비슷한 색상을 디자이너마다 다르게 사용하고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많이 들었다.
2) 해결 : 이렇게 디자인시스템을 만들었다. (컴포넌트 나열, 네이밍 규칙 설명, 시멘틱 컬러 설명, 폰트 등)
3) 결과 : 커뮤니케이션이 줄었다. N시간을 아꼈다.
어떤가요? 포트폴리오에 흥미가 생기나요? 이 디자이너만의 역량이 드러나나요? 아닙니다. 우리가 다 흔하게 알고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접근보단 다음 포인트를 고려해 보세요. 디자인시스템도 문제 해결처럼 하면 좋습니다.
1. 내 서비스만의 특수성이 드러나도록
같은 이커머스라도 서비스와 유저의 성향에 따라 디자인 시스템 설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시1) 고급스러움이 강조되어야 하는 백화점 디자인 시스템의 경우 : 브랜드 가치를 위해 타이틀에 세리프 폰트 사용, 할인을 강조하는 대신에 ~~~를 강조한 컴포넌트 사용, UX라이팅에서는 고급스러운 어투를 ~~하게 사용, 연령대가 높아서 색상과 폰트를 ~~~하게 사용.
예시2) 저렴함을 강조한 경우 서비스의 경우 : 할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강한 컬러들의 사용 / 정보들을 밀집되어서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컴포넌트를 이렇게 만들었다 등등..
2. 협업상의 제약이나 컴포넌트를 만들때 고민했던 문제를 명확히 보여주세요.
예시) A 컴포넌트를 5개로 나눠야만 했던 이유가 서비스 구조에 있었다면, 그 고민의 과정을 보여주기
디자인 시스템도 문제 해결의 하나로 풀어 설득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Q. 앱 개발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UX를 고려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면 사이드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는게 좋을까요?
A. 단순히 앱을 만드는 것보다 운영을 통한 개선 경험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능한 런칭 후 유저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 보세요. 몇 명이라도 실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표 개선 경험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비전공자였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를 1년 가까이 운영한 경험이 첫 대기업 취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Q. 모더레이트가 있는 UT 툴은 무엇이 있을까요?
A. 툴은 상관없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직접 유저를 만나서 대면 또는 화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내가 모더레이터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진행을 해보는 게 훨씬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유저들을 관찰하면서 얻을 수 있는 비언어적 표현도 많습니다.
Q. 운영 및 그래픽 디자인을 5년 이상하고 프로덕트로 직무전환을 생각 중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크지 않은데, 남겨주신 글을 보니 사이드프로젝트로 개발자 협업경험이 가장 중요해보이더군요. 이 경우에도 어떻게든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기경력에서의 어필이 가능할까요?
A. 시간 여유가 없다면 경력 어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나열형이 아닌 문제해결형 포트폴리오가 되어야 해요.
그래픽 디자인 프로젝트도 유저의 맥락을 넣어 풀어야 합니다. (왜 이런 디자인을 했는가? 누구의 문제였는가?) 운영 경험도 마찬가지로 맥락과 문제 해결 구조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Q. "내 포트폴리오에 UI만 있다면 배경, 근거를 역으로 찾으라고 하셨는데요!" 역으로 찾아가는 것을 어떻게 하는 걸까요..? 결국 제 마음대로 저 뇌피셜대로 만들게 되는 것 같아 고민이 듭니다.
A. 유저 리서치를 다시 하시면 됩니다. 다시 처음 시점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리서치를 직접 해보세요. 배경과 논리가 생길거에요. 유저의 실제 말과 행동을 관찰해서 만든 디자인은, 절대 뇌피셜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Q. 공백기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1년간 사이드프로젝트+ 취준도 공백기에 포함되나요?)
A. 공백기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실력이 증명되면 공백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육아로 긴 공백 후 복귀한 분도 취업한 사례가 많고, 사업하다가 돌아온 디자이너도 많습니다. 공백기가 있었던 사유, 그동안 배운 것, 시도한 것, 결과가 담기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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