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요정 보랏빛 의상 입고
설렘의 순간들을 지천에 풀어놓다
불현듯 발레리라로
저리 활짝 피는가
바람을 가로질러 해 품고 물들이다
산 너머 들녘까지 제 흥껏 달려가면
무지개 그려내면서
내 안의 봄 부를까
-정유지
오늘의 창은 '각시붓꽃'입니다. 북카페에 있는 도서를 찾다, 우연히 각시붓꽃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향할 궁극적인 모습을 물속에서 찾은 것 같았습니다.
각시붓꽃은 ‘우아한 마음’의 꽃말을 갖고 있는 매력적인 꽃입니다.
숲 속의 작은 요정 보랏빛 각시붓꽃이 얼굴을 내미는 순간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학명은 Iris rossii 그리스어로 무지개를 뜻합니다.
마치 발레리라가 무지개를 그려내며 뛰어올라 붓꽃의 그윽하고 깊은 향을 세상에 물들이듯 불태운 열정을 오늘도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에서 배움의 도전장을 내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보랏빛 꿈으로 치장한 각시붓꽃을 내 안에 들이는 날이다. 꿈은 나를 성장시키는 또다른 호로몬이다. 가슴 뛰는 북카페에 앉아 있으면 인문학의 향에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