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아웃 1>은 가히 애니메이션 영화의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된다. 소재, 캐릭터 등등 다방면에서 독보적으로 참신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그에 못지않게 사랑했던 영화.
그 주토피아 보다도 1년 빠른, 2015년 개봉한 이 작품은 500만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해 슬램덩크보다 많았던 것.
2가 개봉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개봉 소식을 알고서는 기쁜 마음으로 보러 갔다. 영화관에는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있었다. 성숙한 영화 관람으로 어떤 아이도 영화 보는데 방해를 주지 않아서 기특하고 고마웠다.
기존 캐릭터에 더해 네 가지 캐릭터가 추가로 등장. 그 수만큼이나 색다른 재미도 더해졌더라. 어떻게 보면 '기쁨', '슬픔'과 같은 마음을 나타내는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참 힘든 건데 참 잘 풀어냈다.
화려한 화면으로 보는 눈은 즐거웠다. 무엇보다도 어른들이 사랑하는 작품답게 묵직한 "한방"의 장면이 있으며, 확실한 "감동"이 있었다.
전작을 봤음에도 여전히 참신했고, 재미있었고, 메시지가 깊고 감동적이었다. 스포가 될 수 있어 감상 소감을 부득이하게 짧게 줄이겠다. 캐릭터 이름 말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언급하지 않았다.
영화 보고 나오는 길에 내가 봤던 세 작품, 범죄도시 4, 퓨리오사와 함께 포스터가 걸려있더라. 세 작품을 연이어 봐서 기뻤다. 인사이드아웃 2는 개봉 열흘 여 만에 3백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흥행에 순항 중이다. 여담으로는 개인적으로는 흥행 순과는 달리 퓨리오사와 인사이드아웃이 범죄도시 보다 훨씬 좋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에 나온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을 시간 상 많은 시간을 할애해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보기에 상영시간을 길게 갈 수 없었을 듯했는데, 어른들을 위해 캐릭터의 매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게 상영시간이 긴 버전으로도 개봉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후속작도 언젠간 분명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아무쪼록, 참 잘 만든 영화, 참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