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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자매 Sep 19. 2024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때때로 잊는다.

아니 자주 잊는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잊을 때가 많다.


가장 행복했을 때가

이야기를 할 때의 나였다.


어제 들은 라디오 사연을,

어제 귀동냥해서 들은 이야기를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지금은 이렇게 입이 아닌

손가락을 움직여 전하고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내가 뭐가 되지 않으면 좀 어때.


내가 이렇게 글 쓰는 일을 좋아하고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하다면

살아있음에 감사한다면

그것이면 족하잖아.


삶이 뭐 별거냐.


어제 힘들었다면

오늘은 좀 웃어도 되잖아.


어제 웃었다면

오늘은 좀 우울해도 되잖아.


넘어지면 좀 어때.

보란 듯이 일어나 주자.


넘어질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힘껏 일어설 나를 응원해 주자.


너 잘하고 있어.

잘하고 있으니까 기죽지 말자.


오늘 나에게 바라는 것은 하나.

보여주기 식의 글쓰기 말고

보고 싶은, 읽고 싶은 글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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