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투자하라 [벤저민 하디 작가의 퓨처셀프]
[하루한문장] 실패에 투자하라 "내가 가진 최고의 기술은 배움의 기술이다."
출처: 벤저민 하디 작가 [퓨쳐셀프]
조시 웨이츠킨은 6세에 공원을 지나가다가 체스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체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7세부터 유명 체스 플레이어에게 체스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15세와 16세 각각 내셔널 마스트 타이틀과 인터내셔널 마스터가 된 인물이다. 17세에는 그의 성공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후 조시는 압박감과 중압감에 체스를 떠나게 되고 이후 명상과 철학, 태극권을 배운다. 이후 그는 태극권인 타이지 푸시 핸드에서 2004년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체스에서 세계를 정복했던 그가 태극권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조시 웨이츠킨은 "자신이 실패에 투자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패에 투자했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의 말은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
"조시에게 실패에 투자하는 것은 극도의 의도적인 연습이었다. 의도적인 연습과 전문적인 실행을 연구하는 대표적인 학자 안데르 에릭슨은 의도적인 연습이 습관이나 자동성에 반하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의식적인 노력 없이 일을 수행하는 능력인 자동성을 개발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런데 의도적인 습관은 그런 성향과 상반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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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20년 동안 진료를 본 의사들은 그들이 의대를 갓 졸업했을 때에 비해 기술이 퇴보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에서 보여준다. 이런 의사들은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방식에 갇혀 있으며,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진료 방식을 향상시키지 않았다. 그들은 경력을 20년간 쌓아온 게 아니라 1년의 경력을 20번 반복한 경우가 많다."
[벤저민 하디 작가의 퓨처셀프 중에서]
경력을 20년간 쌓아온 게 아니라 1년의 경력을 20번 반복한 것이다.
영어 강사로 15년 동안 일해오면서 다양한 영어 강사분들을 만나고 경험했다. 그중 10년 이상 아무런 변화 없이 같은 레벨의 티칭만을 반복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 반면에 티칭을 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레벨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공부하면서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킨 분들이 계시다. 전자는 경력을 10년간 쌓아온 게 아니라 1년의 경력을 10번 반복한 것과 같다. 후자는 스스로 레벨 업을 통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그 결과 경력을 20년을 쌓아오게 된 것이다.
난 다행히 후자에 속하는 것 같다. 15년의 티칭 경력을 가진 영어 강사로서 처음에는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강남 YBM 어학원 성인 영어 티칭을 거쳐 기업체에서 성인 영어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체 영어는 오전에만 수업을 하고 23년부터는 공인중개사 대표로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았다... 한 단계 레벨 업을 할 때마다 고통스러웠다. 그런데도 난 멈출 수 없었다... 영어 강사가 되겠다는 결심을 한 순 간부터 나의 목표는 강남 YBM 어학원에서 성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의 목표가 너무 커서 난 노력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문가를 이렇게 정의한다.
"전문가는 현재의 수행 능력 수준에 안도하지 않고, 그 수준을 뛰어넘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훈련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찾는다."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내가 되려면 최대한 신속하게 그 수준에서 행동해야 한다. 미래의 내가 달성할 수준에 전념하라. 그 수준에 맞추라. 물론 현재의 나는 아직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진지한 훈련과 겸손, 피드백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에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지금 이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승리는 기분 좋다. 하지만 미래의 내가 확실하게 되고 싶다면, 실패에 투자하는 게 그 방법이다."
[벤저민 하디 작가의 퓨처셀프 중에서]
조시는 체스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서 성공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 방법을 태극권에도 대입시켰다. 조시는 습관대로 살아가면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고 편안한 현재의 성공에 머무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발전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적인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 의도적인 연습이란 미래의 실패에 투자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크고 실력이 뛰어난 이반이라는 선수와 자신이 수련생일 때 수련을 하는 것을 택했다. 또한 조시는 자신이 상대한 사람들의 기술을 모조리 습득했다. 그렇게 수없이 무너지고 쓰러지고를 반복한 후 그는 이반을 뛰어넘어 태극권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이러한 조시의 행동이 "의도적인 연습"이다. 물론 의도적인 연습은 고통스럽다... 현재의 편안한 상태를 포기하고 힘든 상황에 의도적으로 스스로를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술은 체스도 태극권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술은 바로 "배움의 기술"이라고 말했다.
"20년 후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나의 목표가 어떤 기술로 나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분야에서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라면, 나를 가르치는 사람은 나를 가장 깊이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 사람이 바로 20년 후의 나다."
[벤저민 하디 작가의 퓨처셀프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최고의 기술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내가 가진 최고의 기술도 "배움의 기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난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어쩌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고통과 시련도 나는 아마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전투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조차도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다는 생각 보다 힘들겠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걸 보면 나란 사람은 평생토록 아마도 자기 계발을 하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라고 한다. 난 신비한 상상의 동물 "용"이 좋다. 올해는 나의 목표와 소원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목표와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확신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