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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소하지만특별한 Nov 07. 2023

모두가. 다. 별

두가 다 별  

대한민국헌법. 제2장 국민의 권리와 의무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인간존엄성. 누구나 인간은 존엄하며 가치를 지닌 존재 그러므로 누구도 그 존엄성을 해할 권리는 없다.  

 

20대 청소년쉼터에 근무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청소년 쉼터는 가출, 가정해체 등의 위기에 처해진 청소년에게, 보호 및 상담, 의료서비스 등을 통해 가정 및 사회복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가출청소년은 탈선의 길에 들어서는 방황하는 청소년일까? 그들은 이유 없는 반항아이며 문제아일까?

이것은 그들만의 문제이며 변화됨이란 없을까.

가출 및 위기청소년은 자신에 대한 문제보다는 가정폭력, 방임, 학대 등의 환경적 요인이 많았고 누군가 믿어주는 이, 믿어주는 사람으로부터의 따뜻한 돌봄과 존중, 사랑은 그들을 함께 변화한다.

 

믿음이 성장하며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가슴 안에는 저마다의 오색 빛이 있는데 기다려주고 믿어주면 별처럼 빛이 난다. 우리는 그래서 그들을 별들이라 불렀다. 꿈꾸는 별.

나는 그렇게도 인간존엄성에 대해 듣고 논하며 청소년들을 별들이 불렀지만 내가 별이라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알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다 빛이 있으며 모두가 다 별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므로 나도 별이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별이다.  

 

이 빛을 잃지 않고 간직하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서 빛을 잃지 않을까... 서로에게 경쟁과 미움을 조장하고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같은 세상에서.. 인간의 존엄성보다는 다른 가치들이 우위에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마음 안의 빛을 지킬 수 있을까 생각하였다.

 

시간이 흐른 뒤 어느 여행으로 다시 알게 되었다. 당신이 이만큼 주었으니 이만큼 주겠어의 논리가 아닌 이것저것 재지 않고 사랑하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사람들을 보며 빛은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전하는 것이라고. 빛은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라 미소나 힘들 때 작은 응원이든지 작은 따뜻한 말들을 전하는 것.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쩌면 인내에 희망을 잃어갔던 그 시기에 연두 빛 생명의 신비로움 안에서 위안과 희망을 느꼈고... 그리고 그것을 담아낸 나의 글이 작은 빛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어느 누군가는 내게 말한다. 이렇게 바쁜 세상에서 나의 글에는 아무도 관심 없을 것 이라며 에세이는 접으라고 말하였다.

 

정말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는 거 아닐까?

이런 세상에서  아무 관심도 없는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어느 구군 가는 내게 말하였다. 글을 읽고 힐링이 되어 고마웠다고. 그 말 한마디가 용기가 되어 담고 싶었던 글의 목차가 하루 만에 써졌다. 그 한마디 말에 이렇게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에세이를 쓰기로 결심할 때쯤 신기하게도 빛을 전하고 싶어 에세이를 쓴 글들을, 작가들을 접하게 된다. 이들도 나와 다르지 않구나... 내가 틀린 게 아니었어!!!

지나영은 말한다. “여러분은 모두 꽃이고 별이에요. 이런 말 들어보았나요”

대답을 전할 수는 없었지만 생각하였다. 네, 저는 들어본 적이 있어요. 맞아요 우리는 모두 꽃이고 별이에요. 감사해요.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셔서요. 저도 전해볼게요. 우리가 모두 빛나는 존재로 각자 자리에서 반짝이고 있다는 걸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모두를 응원한다고요.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왜 카카오톡이름이 미선_별이에요?

배시시 웃고 말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가 다. 별이라고. 별처럼 저마다의 빛이 있고 우리는 빛을 전하는 존재.라고!  작은 일은하든 무슨 일은 하든 상관없이 소중한 존재라고!

그러므로 만약 누군가 차가운 시선을 보내며 누군가를 차별한다면 그가 잘못된 것이며 그 누가 뭐라든 상관없이 우리는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 소중하고 반짝이는 별들이라고 말이다.  

 

  가끔 이런 문자를 받는다 미선별님 택배가 도착하였습니다. 문자를 받는 순간 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살며시 지어지며 다시 한번 기억하게 된다. 맞아 우리는 모두 다 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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