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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low Walker Sep 30. 2024

상사 MBTI별 대처법 (ENTP)

상사 MBTI별 대처법의 세번째 주인공은 ENTP이다. 


사실 ENTP를 아주 높은 직급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ENTP는 기본적으로 어느 소속에 얽매여 있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몇년안에 회사를 떠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논쟁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여 자칫 잘못보면 싸움닭으로 보일때도 있다. 


ENFJ의 대표적인 특성과 대처법은 아래와 같다.


1. '또라이'같지만 생각보다 객관적이고 수용적이다. 


ENTP는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본능에 충실하는 편이다. 

따라서, 사회안에서 행동이 다른 회사사람들과 비교해서 조금 눈에 띈다. 

예를 들면, 남들이 봤을 때 사회라는 범주안에서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거침없이 해내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남들과 차별점을 두는 것도 은근 즐기는 성격이다. 

이런 면모만 본다면, 단순히 그냥 제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객관적이고 수용적이다. 


만약 본인이 생각하는 논리나 주장이 틀리다는 것이 스스로가 납득이 되면,

바로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새로운 논리와 주장에 대해 곱씹어 생각해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맞다고 판단하면 주저없이 기존 본인의 주장을 접을 수 있다. 

즉, 보이는 것은 감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자신에 대한 객관화와 타인에 대한 수용이 용이한 사람들이다. 


대처법: 항상 사람이 조금 가볍게 보이는 행동을 많이 하지만, 그것에 중점을 두지 말고 ENTP가 신중해지는 순간을 잘 포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때가 실제 ENTP의 본모습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ENTP 상사가 있을 때는 본인에 대한 의견을 어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직급과 나이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는 성격이라 의견을 매우 긍정적으로 봐라보는 경향이 있다. 단, 그 의견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근거는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순한 생각으로 말하는 의견이면 그들의 무한 질문세례와 토론에서 밀릴 가능성이높다. 다시 말하지만 ENTP는 논쟁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2.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지만 눈치가 매우 빠르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ENTP는 남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치가 없는 것이 아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눈치가 매우 빠르나 없는 척하는 것이 대다수이다. 그 이유는 그냥 그 사람들한테까지 사회생활을 하고 싶지 않거나 혹은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경우일 것이다. 다만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조리 잘 피해가면서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편이다. 회사에 따라 ENTP는 사회생활 만랩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눈치가 빠른 관계로 생각보다 회사의 현재 분위기, 회사 사람들의 성격, 기분 등을 쉽게 알아차리기 때문에 현재 어떤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이 빠르다. 특히, 본인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온 직원들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주는 의리파이기도 하다. 물론 그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만약 ENTP가 장난치면서 당신을 도와주거나 어떤 일을 할때 같이 머리 맞대고 도와준다면 당신은 이미 바운더리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대처법: 사회초년생일때에는 ENTP의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기' 행동을 따라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들도 어느정도 회사가 익숙해지고 직급이 올라가니까 가능한거지 신입때부터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은 접길 바란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했을 때, ENTP와 깊은 대화를 나눌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먼저 다가가서 솔직하게 힘든일이나 개선점이 필요한 부분들을 물어보길 바란다. 그들은 정말 밤이고 낮이고 아는 한도에서 전부 가르쳐줄 확률이 매우 높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것을 남에게 가르쳐주는 것을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중요한 정보는 당연히 가르쳐 줄수 없지만, 기본적인 것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는한에서 다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모르는 게 있으면 그들을 통해서 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3. 돌려말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ENTP는 돌려서 말하는 것이나 애매하게 결론을 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예를 들면, 뒤에서 A부장과 B부장에 대해서 흔히 말하는 뒷담화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야기가 A부장이 더 좋은 상사라는 결론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같이 동조하던 직원이 B부장도 사실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면 그 직원은 ENTP와 아주 친하게 지내지 못할 것이다. 


아마 동조하던 직원은 B부장이 소외되는 것 같으니 칭찬을 해주려는 목적으로 말을 한 것이겠지만,

ENTP의 입장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토론은 그럼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시간낭비로 간주하게 된다. 즉, 결론을 내지 않는 애매한 답변 유도와 말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처법: 어떤 상황에서든 애매한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면 사회초년생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오늘 점심 뭐 먹을래?"이다. 이때, 이상적인 답변은 "날도 쌀쌀해지니 만두국 드실까요?"이다. 만약에 "저는 아무거나 좋아요" 이런식의 대화로 Turn을 상대방에게 넘기는 경우 다시 답답한 상황이 만들어지니 싫어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결론을 말하는 것을 선호하나 앞에 약간의 이유를 붙여서 말하면 더욱좋아할 것이다. 위에 예시처럼 "날이 쌀쌀하니 만두국을 먹자"라는 이유와 솔루션을 같이 제공하는 것이 좋은 예인것 같다. 


4. 관심사에는 집중도가 매우 높으나, 쉽게 식기도 한다. 


ENTP는 '재미 or 흥미"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그들이 만약 어떤 프로젝트 혹은 업무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다면 그들은 시간과 관계없이 깊게 몰두할 가능성이 높다. 즉, 업무에 진행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상황에 따라서는 밑에 직원이 본인의 스피드에 따라오지 못하면 그냥 본인이 다 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밑에 직원에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밑에 직원의 업무실력 미달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은 흥미있는 것에 대해 미친듯이 집중했듯이 그 흥미가 쉽게 사그라지기도 한다. 따라서 열심히 진행하다가도 무엇인가가 안맞으면 바로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진행도중에도 순간순간의 업무의 디테일이 조금 부족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대처법: ENTP 상사의 보조역할인 초년생이라면 먼저 그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정리하여 ENTP에게 이메일 등으로 송부하는 것이 좋다. 아마 그들이 빠트리고 있는 것들이 그 안에 분명히 있을 것이기에 ENTP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본인에게 부족한 디테일을 챙길 것이다. 


그리고 흥미가 떨어졌어도 회사내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이면 계속 지속적으로 언급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 A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어도 옆에서 슬쩍 "이거 회사에서 계속 하라는 프로젝트인데 안할수도 없네요.." 이런식으로 위로하듯이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면, 하기 싫어도 또 결론을 내야하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끝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P.S: ENTP이 한국사회에서 상사로서 보기 힘든 유형임에도 이렇게 자세하게 아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글쓴이가 ENTP이기 때문이다..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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