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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십년후그라운드 May 18. 2021

당신은 어떤 동네에
머물고 싶은 가요?

10년후그라운드에서 만난 모종린교수님의 '골목라이프스타일'

당신은, 어떤 동네에 머물고 있나요?

당신은, 어떤 동네에 머물고 싶은 가요 ?

'서울 공화국' 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 이 단어는 대한민국이 서울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발전하는 현상을 뜻하는 단어라고 해요.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던 저로서는 예전부터 "성공하고 싶으면 큰 물에서 놀아야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서울로 올라가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채, 많은 노력을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의 인식이 변해가듯이 사람들의 인식도, 분위기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껴요. 사람들은 머무는 곳에 대한 선택 기준이 단순히 '성공'이 아닌 나의 '라이프 스타일' 을 고려하면서 내가 머물고 싶은 동네가 어디인지 고민하며 선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독립을 선택했을 때, 가장 좋아하는 자연 환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제주도를 선택했던 거 보면 성공하고 싶어 서울로 올라가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던 생각과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던 것 처럼 말이죠.

이런 현상에 대해서 지난 4월 10년후그라운드에서 '골목경제학자' 모종린 교수님과 '골목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이 강의는 모집 기간 중 전석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강연 중 하나였어요. 선착순 마감이 되는 모습을 보고 " 아 사람들이 내가 머무는 곳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많구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 실제로 교수님의 강의 열정 만큼 수강생분들의 질문 열정이 대단했던 강의였어요.

저는 이 강의를 처음 접했을 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로컬'과 직접적으로 연결 되어 있다고 단 한번도 깊게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 동네가 나에게 영향을 준다" 라는 이 문장 하나가 저에겐 너무 낯설게만 느껴졌던 거죠. 하지만 강의를 듣는 내내 " 내가 머무는 곳 = 나의 삶의 터전"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어떤 곳에 머물고 싶을까? 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한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모종린 교수님께서는사람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동네에는 그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중 교수님이 저희에게 소개해준 라이프스타일은 총 6가지였는데요 ,첫 번째는 물질주의 계급이라고 불리는 '부르주아' 게급, 두 번째는 사회 관습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방랑적이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보헤미안' 세 번째는 기성 사회 통념이나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면서 인간성의 회복등을 강조하는 '히피' 네 번째는 소비를 통한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힙스터'

다섯 번째는 경제적으로는 부르주아를, 정치나 생활면에서는 보헤미안의 가치를 지향하는 '보보' 마지막

여섯번째는 "SNS, 플랫폼, 와이파이, 모빌리티의 발전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노매드' 인데요, 교수님께서는 이 각각의 6가지라이프스타일과 동네는 일(업)과 산업으로 연결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머무는 동네는 어떤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여러분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테스트 결과로 '보보'가 나왔는데요. 결과를 보고 한참을 웃었던 것 같아요. 결국 서울로 가고 싶은 저의 욕심도, 독립을 위해 제주도를 선택했던 결과가 합쳐진 결과라서 어떤 고민이든 그 고민의 끝엔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담겨 있구나 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던 것 같아요.교수님께서는 "사람들을 공간에 머물게 만드는 힘은 물건이 아니라 그곳에서 향유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에 있으며, 로컬은 이를 구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하셨어요.

강의가 열린 10년후그라운드에 동네 '양림동'으로 생각을 해보면 다양한 문화자원이 바탕이 되어 있는 동네이기에 예술가로 활동하거나 문화산업에 뛰어드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렇기에 여전히 '양림다움'을 유지하고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동네에 머물고 싶으신가요? 지금 머무는 곳이 여러분이 머물고 싶은 그 동네인가요 ?

지난 4월 30일 10년후그라운드에서 진행한 모종린 교수님의 후기는

10년후그라운드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10y_ground/22232603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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