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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영재 Apr 29. 2023

#31. "먹고 죽어뿌자"

Argentina. Salta

소고기와 와인의 나라


아타카마에서 짧고 굵은 여행을 하고

우리는 이제 또 다음 행선지로 이동을 한다.


마라도나와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


너무 궁금했다

그곳의 축구열정은 어떨지...


나는 페루 이후로 꽤나 긴 여행기간을

아르헨티나에서 보낼 생각으로 계획을 했었다.


긴 여정의 첫 도시는 살타.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굉장히 낯선 도시였다.


사실 여행 준비를 하면서도 살타라는 도시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학선이형이랑 좀 더 같이 놀고 싶어서

학선이형 루트로 이동을 했다.


밤늦게 도착해서 부랴부랴 백팩커를 예약하고

우리는 내일 갈 에어비앤비를 찾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 10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버스를 타고 살타에 도착을 했다.


살타는 내 고향인 대구랑 조금 비슷한 맥락이었다.

서울만큼 특별하지도 시골처럼 조용하지도 않은 그런 딱 중간의 도시느낌이었다.


그곳에서 형과 나의 목표는 휴식이었다.

나름 고된 남미여행을 해왔기에 이번에는 한 곳에서 살짝 푹 쉬고 다음으로 넘어갈까 했다.


장기간 휴식을 하기에 살타가 가장 적절했던 이유 세 가지가 있었다.

첫째, 저렴한 소고기
둘째, 저렴한 와인
셋째, 저렴한 에어비앤비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학선이형을 데리고 마트로 가서

3천 원, 5천 원 하는 와인을 거진 10병을 사고

1만 원 하는 소고기 스테이크 1kg을 사서

에어비앤비로 돌아왔다.


그전에는 계속 백패커에서 머물렀지만 이번 아르헨티나에서는

본격적으로 에어비앤비를 노려보기로 했다.

아마... 그때쯤 에어비앤비를 처음 알고 사용했던 거 같다..ㅋㅋ


그렇게 우리는 다음날 숙소를 3박 정도 예약을 해두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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